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 통합
3당(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통합 속도
안철수 ‘국민당’ 창당 본격화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4·15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대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호남 기반 정당들의 통합과 안철수 신당 창당이 구체화되는 등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달 중순께에는 여야의 대결 구도가 보다 명확해지면서 정치권이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진입할 전망이다.

우선 지지부진했던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간 보수 진영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합의가 이뤄졌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와 새로운 보수당의 구심점인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가 합당 추진 동력이 됐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 3개 야당은 지난 13일 합당을 결의하고 빠르면 금주 중으로 신당이 창당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정당들의 통합 논의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각 당의 협상 대표들이 참여하는 통합추진기구를 출범시키고 17일까지 조건 없이 통합키로 했다. 그러나 지도부 구성, 통합 방식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불거질 경우 실제 통합 논의는 지연될 수 있다. 통합이 현실화되면 28석(바른미래당 17석, 대안신당 7석, 평화당 4석)의 원내 3당이 된다. 안철수계 의원 7명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더라도 21석을 확보할 수 있어 이번 총선에서 ‘기호 3번’을 확보하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3당 통합이 이뤄진다면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 경쟁력을 갖춘 일부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판세 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전 의원 측도 신당의 당명을 ‘국민당’으로 결정하는 등 지난 9일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창당준비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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