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광주·나주 확진자 발생, 생활권 같아 두려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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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광주·나주 확진자 발생, 생활권 같아 두려움 커져
  • 박금남 기자
  • 승인 2020.02.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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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커져…외출 자제·마스크 착용·손씻기 등 예방 최선
확진자 색안경·혐오 안 돼…“사실상 모두 잠정 보유자”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6번째 환자와 가족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전남 인근 시·군들이 지역사회 전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달 태국 여행을 다녀온 16번 환자(광주)가 지난 4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다음날인 5일 큰딸(18번)과 6일 오빠(22번, 나주)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렇게 되자 광주·전남 주민들은 공포 불안에 휩싸였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긴급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터미널, 마트, 대중교통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전 의료인,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 긴급 수요 확보와 전남도는 연일 마을방송을 통해 손씻기와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여럿이 모인 장소방문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문제는 일각에서 번지고 있는 공포에 대한 두려움이 확진자 혐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나주에서 발생한 22번 환자 확진과 관련해 이 마을 주민들을 서럽게 하는 것은 외부 사람들의 ‘색안경’이라고 말한다. 한 주민은 읍내에 나갔다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다른 마을 사람으로부터 “확진자 판정 받은 마을 사람이 돌아다녀도 되냐”고 하여 쫓겨나다시피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는 “마을 주민인 게 왜 문제가 되냐. 너무 서럽다”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코로나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다 보니 불안해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언론이 너무 심각하게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10일 현재 29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사망자로 이어지는 사례는 없다. 오히려 확진자 중 4명이 치료 후 퇴원했다.

무안읍 주민 김 모 씨는 “현재 상황이라면 우리 모두가 코로나바이러스 잠재 보유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하루 생활하면서 만난 사람들 중에 누가 코로나 전염증을 앓고 있는지 모르지 않느냐. 확진자 혐오보다는 나도 확진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동병상련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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