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격안정제 사업 시행…1·2차 359ha 시장 격리

[무안신문=김정순 기자] 전국 재배면적의 97%를 차지하는 전남산 겨울대파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해 전남도가 겨울대파 수급 안정을 위해 채소가격안정제사업을 시행, 수급조정에 나섰다.

전남도 채소가격안정제는 겨울대파 계약물량 690㏊ 중 1차 161ha에 이어 지난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확보한 도 자체 ‘농산물 가격 및 수급안정 사업비’를 활용해 2차 198ha 등 총 359ha(1만3천톤), 61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농협은 전남지역 올 겨울대파 생산량을 평년 대비 11% 많은 12만5천t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 자체적으로 추진한 시장격리 기준보전액은 10a(300평)당 151만 2천원이다. 이번 시장격리 지원 농가는 차기 영농과 경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서둘러 사업대상지를 확정하고, 2월 말까지 시장격리를 마무리해 겨울대파 가격 회복 및 농가 경영안정에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1월 대파 도매시장 상품 1㎏당 가격이 724원까지 하락했다.

전남도는 수급 안정 불균형이 지속할 것을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서 산지 시군, 농협, 생산자대표 등 참여한 대책 회의를 열고, 도 자체적으로 시장격리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정도 산지 폐기 물량으로 수급을 맞추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시각도 있다. 전체 재배 물량의 10%인 700㏊ 정도는 산지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대책은 도가 중심이 돼 주산지 시군, 농협, 농업인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며 “향후에도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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