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새로운 판로 개척…도내 농산물 수출 1위
수출국…동남아,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
올해 수출물류비 5억 확보…수출 적극 지원

[무안신문=김정훈 기자] 무안군 농산물이 지난 한 해 3,000톤이 수출됐다. 이는 무안군 역대 최고 농산물 수출물량이며, 도내 시군 지자체 수출 중 가장 많이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8년 무안군 농산물 수출량 404톤과 비교해도 385% 증가해 우리 지역 생산 농산물 판로에 새롭게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무안군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양파와 단호박 등 9개 품목 3,000톤에 대해 수출액 17억3백만원을 달성했다.

수출 품목도 양파 2,143톤를 비롯하여 배추 213톤, 양배추 209톤, 깐마늘 100톤, 버섯 80톤, 양파즙 43톤, 단호박 23톤, 멜론 10.7톤, 김 5.7톤 등 채소류부터 가공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이 수출되어 수출 품목의 다양화를 도모하는 성과도 이뤘다.

최대 수출시장은 동남아시아이며,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순이었다.

이들 시장에서 농산물 2,800톤을 수출해 전체 물량의 95%를 차지했고 그 외 미국과 캐나다에도 127톤을 수출했다.

무안군은 지난해 초부터 양파의 과잉 생산을 우려해 해외수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해외 수출로 양파 소비를 유도하고자 자체 사업비 8억8천만원, 보조사업비 1억5천만원 총 10억3천만원의 수출물류비를 긴급 확보하여 농협과 영농법인, 생산자단체 및 수출업체가 적극적으로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파 수출 판매는 양파 가격 폭락에 따른 산지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무안군과 농협 및 영농조합법인 등이 힘을 합친 결과여서 의미를 더했다. 전남서남부채소농협(576톤), 평화영농조합(1,447톤) 등이 동남아시아로 양파를 수출하여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판로 개척에 앞장섰다.

무안군은 2020년에도 지속적인 농산물 수출을 위해 양파수출물류비 3억원을 확보했고, 전남도 수출물류비(2억원)가 지원되면 5억원으로 수출지원을 아끼지 않고, 수출물류비 예산이 부족 시에는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농산물 수출을 적극 장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산 군수는 “앞으로 우리 농산물의 출하처를 다양화해 가격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면서 “농수산물 수출전문단지와 가공산업단지도 적극적으로 육성해 농가 소득을 보존하고 무안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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