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김정순 기자] 치매와 파킨슨 등 노인성 질환의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이 전남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서울 도봉갑)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치매, 파킨슨, 뇌졸중 등 3대 노인성 질환 진료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4~2018년)간 주요 노인성 질환인 치매, 파킨슨,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605만9천437명으로, 진료비만 해도 20조원이 넘었다.

치매는 지난해 71만2천556명이 진료를 받아 2014년(41만6천309명)에 비해 약 1.7배 증가했다.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전남(2천944명), 전북(2천403명), 경북(2천78명) 순으로 많았다.

치매와 더불어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 진료 인원도 지난해 10만5천846명으로 5년 전보다 약 1.3배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전북(362명)과 전남(320명)이 10만명당 300명을 넘겼으며 경북(28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뇌졸중 진료 인원은 59만1천629명으로, 2014년보다 약 6만5천명가량 늘었다.

인 의원은 “3대 노인성 질환 진료 인원의 증가세는 고령화로 인한 환자 증가와 더불어 치매안심국가책임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복지정책 확대와도 연관이 깊어 보인다”며 “급격한 고령화와 높은 노인빈곤율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노인질환 예방과 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국민건강 보장성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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