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경고·(구)무안고 폐교 활용 지역 성장 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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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경고·(구)무안고 폐교 활용 지역 성장 동력으로
  • 박금남 기자
  • 승인 2019.10.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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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경고 항공특성화고 설립 추진 지지부진…11월께 윤곽(구)무안고 매입은 진행 중…문화·스포츠 시설 활용 계획무안 25개교 폐교 중 12개교 매각 4개교 활용, 9개교 방치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농어촌 인구감소로 폐교 방치된 학교를 새로운 지역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구)현경고등학교

무안지역은 1980년 몽탄초 이산분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초등학교 21개교(분교 3개 포함),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총 25개교가 폐교됐다. 이중 12곳이 매각됐고 2곳은 자체활용, 2곳은 임대, 9곳은 폐교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무안군이 폐교된 (구)현경고를 항공계열 특성화고등학교 추진과 (구)무안고등학교를 매입해 주민 문화·스포츠 시설로 활용하여 지역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구)현경고와 (구)무안고, (구)해제고는 2015년 3월 거점 무안고등학교로 통폐합 개교하면서 폐교로 남아 있어 지난 6월초 김산 군수가 장석웅 도교육감을 만나 현경고에 항공특성화고 추진과 무안고 매입을 요구했다.

현경고는 전남도교육청이 무안군이 추진하는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MRO) 건설과 관련해 항공특화산업단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2017년 항공관련 특성화고등학교 설립계획을 세우고 무안군과 협의, 지난해 3월1일 개원을 추진했다. 당시 전남교육청은 격납고 설치, 실습장비 구입 등 학교 개설 등에 소요되는 예산 중 무안군에게 사업비 50%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무안군은 당시 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막대한 예산의 정무적 판단이 어려웠고, 항공산단 추진도 불투명한 상황을 고려해 답변을 주지 못해 미적거려 왔다.

그러나 지난 6월5일 국토부가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를 지정해 무안군이 올해 말부터 사업을 추진,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당장 산업계에 진출시킬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학교로 2016년 말 기준 427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무안군에만 특성화 고등학교가 없어 이번 기회에 지역 특성에 맞는 항공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그러나 내년도 항공특성화고 설립 개원은 어려워 보인다. 내년도 학생 모집을 위해서는 항공특성화고 인준과 그에 수반되는 전반적인 사업들이 진행돼야 하는 데 한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일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무안군을 포함한 TF팀이 운영 중이고, 11월쯤이면 무안군 MRO 추진 상황과 연계해 졸업 취업시기와 연계하여 신설과, 규모, 개교시기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면서“교육감께서도 특성화고는 해당 시군 역량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도록 한 만큼 시기가 결정되면 추진될 것이고, 내년 본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당장 개교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안군은 구 현경고에 항공전문고등학교가 들어설 경우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와 연계한 우리지역 학생들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 유입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후보 시절 △(구)현경고 건물 항공정비특성화고 설립 추진을 공약했다.

아울러 (구)무안고는 학교를 매입, 주민들의 문화·스포츠 시설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무안군은 지난 7월23일 전라남도교육청에서 구 무안고 매입 예상 부지 분할 등 행정절차를 협의했지만 매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제고는 전남도공무원교육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유치에 실패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학교가 지역의 거점에 세워진 점을 감안하면 지역 주민들의 문화 스포츠 공간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 매각된 폐교 절반은 매입 당시 밝혔던 사업계획들이 이행하지 않아 대부분 흉물로 전락해 있는 실정이다. 2002년 매각된 해제서교는 ‘연수원’ 사업계획이, 망운서초교(03년 매각)는 체험시설 계획으로 개인에게 매각됐지만 사업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작품활동 및 전시실 목적으로 매각된 해제남초양월분교(04년 매각)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또, 2007년까지 야영장(무안학생의집)으로 운영됐던 몽탄서초교는 2008년 직장연수원 목적으로 개인에 매각됐지만 빈건물로 남아 있고, 2005년 매각된 수암초교도 아직 ‘대안학교’가 개교하지 못했다.

반면 2008년 무안군이 매각한 청계서초는 무안군농산물가공지원센터로, 2009년 매각된 몽탄북초는 밀리터리파크, 임대한 해제동초는 황토랑일자리지원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폐교는 교육청이 매각에 소극적이고, 매입에 복잡한 절차와 까다로운 제약 때문에 매각이 쉽지 않다.

▲ (구)무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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