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등록번호 용량부족 해소
주차장 등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 필수

[무안신문=김정순 기자] 자동차 등록번호판 체계가 오는 9월부터 변경됨에 따라 주차장 등 시설물의 차량 번호인식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9월부터 자동차 등록번호 용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새로운 등록번호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자가용이나 렌터카 등 신규 승용자동차 번호판 앞자리가 2자리에서 3자리로 늘어나며, 기존 흰색번호판에 앞 숫자만 추가된 현행 페인트식 번호판과 앞 숫자가 추가되고 국가상징 및 축약부호,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이 추가된 재귀반사식 필름번호판의 총 2가지 방식으로 시행된다.

따라서 아파트와 주차장·쇼핑몰 등에 설치된 기존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은 8자리 새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한다.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을 사용하는 모든 시설물 관리자는 9월 신규 번호판 도입 전까지 시스템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무안군은 신규 번호판 미 인식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방범카메라 △주차단속카메라 △공공·민간 주차장, 아파트 출입시스템 △공공청사, 쇼핑몰, 학교, 항만 등의 ‘차량번호 인식시스템’에 대한 업데이트 및 사전 테스트를 7월말까지 완료토록 홍보해 왔다.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는 해당 시스템 납품이나 유지관리업체를 통해 가능하다. 기타 기술적 사항은 국토교통부나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에 문의하면 된다.

무안군 관계자는 “혼란이 없도록 9월 이전까지는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달라”면서 “국가적으로 시행하는 이번 번호판 체계 도입에 군민들도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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