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항공여행의 명품 ‘항공기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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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항공여행의 명품 ‘항공기상정보’
  • 무안공항기상대 대장 김봉진
  • 승인 2019.08.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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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기상대 대장 김봉진

[무안신문] 예전에는 멀리 여행을 가려면 교통수단은 기차나 고속버스였지 항공기는 엄두도 내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경제적 형편이 좋아지면서 여행에 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일 년에 한번쯤은 항공기를 이용한 국내외 여행이 어느새 보편화된 듯하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행계획을 짤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여행일정 동안의 날씨정보이다. 어렵게 시간을 내고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마음먹고 가는 여행인 만큼 날씨가 좋으면 금상첨화이기 때문이다.

보통 날씨정보는 기상청 홈페이지를 찾아가며 다양하게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항공기 이용과 관련하여 특화된 항공기상정보가 따로 있다는 것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일반예보(동네예보)와 공항예보의 차이점이라면, 일반예보는 공항보다는 좀 더 넓은 영역의 예보로 국민들의 일상 생활상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날씨정보인 반면, 공항예보는 공항주변의 국지적인 예보로 공항 운영 및 항공기 운항에 있어 중요한 판단 정보이다. 따라서 일반예보와 공항예보를 적절히 결합하여 활용하면 여행 동안의 편의, 안전 및 항공기 이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상청 소속기관인 항공기상청과 공항기상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따라 항공기상정보를 생산하는데, 일반 국민이 항공기 이용 시 도움이 될 수 있는 항공기상정보를 최근 다양하게 개발하여 웹(amo.kma.go.kr)과 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우선 일반예보에서는 알 수 없는 공항의 현지 실시간 날씨와 향후 30시간 동안의 예보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항공기의 결항 및 지연여부는 날씨와 더불어 해당 공항의 시설 및 항공기의 규모, 조종사의 역량 등의 여러 요인이 종합되어 결정되기 때문에 날씨정보만으로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과거 경험 등에 비추어 어느 정도는 추측할 수 있다. 향후 빅 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영향예보 등이 결합되면 이러한 예측은 보다 정량화, 객관화 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된다.

한편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 시에는 출발 공항뿐만 아니라 도착 공항의 날씨도 중요한데, 국내 공항뿐 아니라 다른 나라 51개국 192개 도시의 공항 현재날씨와 예보, 40개국 150개 도시의 기후정보를 항공고정통신망(AFTN)이라는 전 세계 항공기상자료 유통망을 통해 획득한 다음 이를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날씨 스케줄러’ 라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10개까지의 출·도착지와 여행일정을 입력하면 해당 일정동안의 가용한 기상정보(실황/예보/기후자료)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편의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항공기상청에서는 앞으로도 항공기 이용객의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좀 더 편리하고 유용한 항공기상정보를 개발하여 서비스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기상정보가 항공여행의 필수품인 동시에 국내외 항공여행객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 ‘명품’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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