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 무안황토갯벌축제 평가
방문객 대부분 외지인, 어린이 동반 축제장 찾아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 개발해야…청년 프로그램 없어
식당 차별화 음식 개발 필요…청년상가 식당 인기 확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무안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개최된 제7회 무안황토갯벌축제 진단 평가를 가졌다.

위원들은 지난 21일 오후 2시 무안새마을금고 2층 회의실에서 황토갯벌축제 전반에 대한 평가와 내년 갯벌축제 발전방안을 토론한데 이어 오는 7월25일부터 28일까지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3회 무안연꽃축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이날 평가에서 지난해까지 9월에 개최되던 황토갯벌축제를 3개월 앞당겨 6월에 시행하다보니 농번기와 겹쳐 우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냈다. 특히, 축제 외지 관광객들이 아이들을 동반해 축제장을 찾아 황토갯벌축제가 생태갯벌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이번 3일 동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8만여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잘된 점

●양파홍보=양파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기 위한 양파 관련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돼 무안양파 홍보와 미력하나마 양파농가에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다.


축제에서는 황토밭에서 양파뽑기·양파망 담아가기 체험, 양파밭에서 가져온 양파로 양파김치 담기 체험, 양파 지게지고 달리기, 양파 빨리 까서 먹기 등 양파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외지 관광객 주류=축제장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외지관광객이었고, 아이들을 동반해 참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바다체험 인기=농게잡기, 낙지·장어잡기, 바다낚시 체험 등은 매년 가족 체험으로 인기가 높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황토이글루, 캐러반 등 홍보효과 높아=황토갯벌랜드 황토이글루, 캐러반 운영을 통한 숙박시설이 황토갯벌랜드 홍보효과가 크다는 평가에 따라 상시 주말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개막행사 간단=축제 개막행사가 최소 인원만 무대에 올려 간단하게 진행돼 호응이 높았다.

●낮 시간 길어 관광객 머무는 시간 늘어=3개월 앞당긴 6월 축제가 밤 7시 행사를 해도 어둡지 않고 춥지 않아 관광객이 오래 머무는 효과를 창출했다.

■문제점

●양파 프로그램 부각 갯벌축제 희석=갯벌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양파소비 촉진이 크게 부각되면서 갓벌축제의 의미를 희석시켰다.

●소득축제 미흡=축제의 궁극적 목적은 소득창출과 연결이다. 이번 축제 역시 소득축제와는 멀었다. 입장료가 없었고, 먹거리도 한정됐으며 아이들의 먹거리가 다양하지 못했다.

●연날리기 대회 운영 미흡=연날리기 대회가 행사 프로그램과 겹쳐 장애가 됐고, 일부 연은 창작연이 아닌 판매된 연으로 대회 참가해 대회 의미를 희석시켰다.

●주차장 관리소홀=많은 관광객들 방문으로 주차장이 부족했고, 주차장 관리 요원들의 주차장 빠지는 차량에 대한 전반 관리가 필요했다.

■개선점

●아이들 음식 개발 다양화=이번 축제는 청년상가 식당이 운영돼 아이들에 새로운 음식 제공으로 인기를 얻었다. 아이들 기호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가 필요하다.

●입장료 징수로 소득축제 연결=입장료(5천원)를 받아 양파를 무료(3천원) 제공해 소득축제로 연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갯벌문화제 변환도 필요=무안황토갯벌축제는 게르마늄이 풍부한 무안 황토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무안 청정갯벌의 가치를 되새기고 무안 황토와 갯벌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다. 따라서 갯벌축제가 일각에서는 육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아 축제 이름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어 황토갯벌문화제로의 전환 고민이 필요하다. 축제는 방문객 숫자에 연연하는 경향도 문제다. 

●가수 초청 최소화=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고 가수 초청은 인기가수로 최소화가 필요하다.

●추진위원 역할 마흡=추진위원회 분야별 위원회를 구성해 축제 전반적 평가 필요하다.

●갯벌페레이드, 관광객 참여 고려=갯벌페레이드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지역민들로 국한되어 있다. 관광객들의 참여도도 없지 않아 사전 예약을 받아 참여 시킬 필요가 있다.

●갯벌 머드팩 프로그램 운영=지역 대학 등과 연계한 갯벌 머드팩 및 황토머드팩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낙지잡이 에어바운드 확대=에어바운드를 확대해 어린이만이 아닌 가족단위 참여로 늘릴 필요가 있다.

●현경-해제간 사거리 교통신호 변환=축제 기간 동안 현경-해제간 도로 사거리 신호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수신호 운영이 필요하다.

●갯벌축제 메인프로그램 개발=내년부터는 기획사에 갯벌축제 메인프로그램을 제안해 대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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