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모든 시군에 정신건강 복지센터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조현병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정신질환 관련 각종 사고와 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남도가 정신 응급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전남도에 따르면 정신건강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신건강 복지센터를 도내 모든 시군에 설치한 다. 도내에서 운영되는 정신건강 복지센터는 모두 22곳이다.

센터 인력도 1곳당 10명까지 늘리는 등 인력 확충에도 나선다.

정신응급 상황 대응을 위해 보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도·시군에 지역 정신응급 대응협의체를 설치해 운영한다.

자·타해 위험 정신질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정신응급의료 기관을 확대 지정하고 24시간 입원 가능한 정신의료기관 13곳도 최근 재지정했다. 정신질환자 입원 시 행정비용과 외래치료비에 대한 국비 지원도 늘릴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지역사회 내 정신질환자 관리 체계에 대한 실태 조사와 도내 정신 재활시설 수요조사를 시행하고, 미등록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에 의한 전남지역 4대 범죄는 2016년 163건, 2017년 175건, 지난해 193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주관으로 도내 정신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며 “초기 발병 정신질환자나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5월말 현재 125명의 정신질환자를 등록 관리하고 있다. 조현병 환자가 76명, 우울증 38명, 조울증 8명, 기타 3명이다.

무안군은 이들에 대해 정신건강 전문인력 4명이 읍면별로 나눠 등록된 정신질환자들을 관리하고 있다. 자해, 타해의 위험이 있는 대상자는 경찰, 정신보건담당자와 함께 응급입원을 시키고 집중관리 대상자는 월 2회 방문 또는 전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유지관리, 일시관리, 파악관리로 대상자를 나눠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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