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이글루·황토움막·방갈로·카라반·찜질방 등 동시 300명 수용
생태갯벌센터·분재 전시관·로컬푸드매장…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무안생태갯벌과학관, 교육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

해상안전체험관 올해 준공…교육청·학교 연계로 학생체험객 증가 전망 
올해 말 칠산대교(도리포-영광) 준공…관광객 유혹
매월 주말 1∼2회 ‘감성캠프 특성화 프로그램’ 방문객 꾸준히 증가 

▲ 무안황토갯벌랜드

◆ 국내 최초 갯벌습지보호구역
무안군이 보유한 우수 자원인 황토와 갯벌을 만끽하고 체험할 수 있는 ‘무안황토갯벌랜드’가 관광객 및 휴양객들에 연중 휠링장소로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황토갯벌랜드’는 지난해 1월 항토이글루와 움막을 개장하면서 숙박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항토이글루와 황토움막 계약이 어려울 만큼 폭주했다.

2013년부터 추진한 무안황토갯벌랜드 조성 사업(12만1,914m²)은 1, 2단계에 걸쳐 182억 원을 투입, 황토와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편백나무를 활용한 황토이글루(9동)와 황토움막(3동)을 비롯해 황토찜질방이 들어서 있다.

4∼5명이 숙박할 수 있는 황토벽돌로 지어져 게르마늄이 방출되며 내부는 편백나무로 마감해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받을 수 있다.

또 황토움막은 황토이글루보다 규모가 커 6∼8명이 이용 가능해 계모임 등 단체 모임의 장소로 적합하다. 에어컨, 냉장고, TV,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민여가캠핑장엔 카라반과 방갈로도 조성되어 있다. 6인용(9대), 4인용(5대) 등 총 14대의 카라반이 캠핑족들을 위해 마련됐다.

직접 텐트를 치고 숙박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38면 준비됐고 관광객이 직접 가지고 온 카라반을 주차할 수 있는 카라반 사이트도 5면이 조성돼 있다. 캠핑족을 위한 국민여가캠핑장 편의시설로는 화장실 2동과 샤워장, 바비큐장과 음수대 등이 별도 마련돼 불편함 없이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또 목재로 지어진 방갈로 5동은 동당 4∼5명 숙박이 가능하다.

여기에 황토방·산소방·소금방·편백방을 갖춘 황토찜질방은 동시에 1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편리하도록 어린이 놀이방도 마련됐다.

특히, 무안황토갯벌랜드엔 이색적인 볼거리로 건립된 분재테마전시관은 지역출신인 故 문형열 옹이 기증한 분재 작품 300여점과 희귀식물 분재 30여점, 석위(고란초과 양치식물) 90여점, 야생화분 70여점, 해송 조경수 150점, 각종 자료 등 1,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황토갯벌랜드가 소재한 해제면은 전국에서 유통되는 분재의 60%를 생산할 만큼 최대 분재소재 생산지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황토갯벌랜드 로컬푸드 판매장은 무안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판매한다.

◆무안황토갯벌랜드 학교·단체 등 예약 폭주
지난해 개장한 황토갯벌랜드는 주말에는 방을 구하지 못할 만큼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고, 주중에는 학교와 각종 단체들의 예약이 밀리고 있다.

무안생태갯벌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1월부터 12월까지 무안황토갯벌랜드 학교, 단체 등 예약은 30개 기관 1,571명(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사업단 등)에 이른다.

1월부터 4월말까지 목포 대성초·신흥초, 사랑의교회(목포), 문화관광활성화사업단 등 12개 기관 799명이 다녀갔고, 5월에만도 지난 10일(금) 광주본량초(61명), 14일(화) 지도초(21명), 망운초(12명), 16일(목) 목포부주초(100명) 21일(화) 광주 쌍계초(23명), 23일(목) 목포인성학교(27명), 24일(금) 월광기독학교(28명), 28일(화) 무안북중(16명), 독천초(14명) 등 9개 기관 302명이 다녀갔다.

◆ 지난해 대비 숙박비·관광객 3배 늘어
무안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8일 기준 관광객은 27,336명(단체 972명)으로 전년도 2018년 10,595명(단체 944명)을 이미 넘어 현재 전년대비 2.5배인 16,741명이 늘었다.

연간숙박객실 수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396실에서 올해 5월8일 현재 1,432실로 전년대비 1,036실(3.6배) 늘었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 3일(5월4∼6일) 동안에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난해 어린이날 3,931명에서 올해 4,812명으로 전년대비 881명이 늘었다.

관광객 방문은 수입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총 수입은 2천331만1천원 이었다. 그러나 올해 5월 현재 1억2천491만2천원으로 무려 5배가 늘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수입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수입 중 입장료가 1천89만3천원, 숙박료 8천762만원, 찜질방 2천131만6천원 등이다. 기타 체험료 및 힐링카페 수입도 5백여만원에 이른다.
 
◆ 랜드마크 생태갯벌센터
무안황토갯벌랜드의 랜드마크인 생태갯벌센터는 연면적 3,277m²의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의 내부 전시관과 4만8,100m²의 갯벌생태공원이다. 2017년 1월 전문과학관으로 등록된 생태갯벌과학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 내부는 3차원(3D) 영상을 통해 갯벌생물들을 만날 수 있도록 100석 규모의 다목적 영상관 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생태갯벌과학관은 내년도 완공 목표로 증강현실(VR) 체험 신설, 테마영상관 구축 리모델링 중이어서 내년 사업이 완공되면 보다 많은 체험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생태갯벌과학관, 교육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

해상안전체험관 올해말 준공… 칠산대교 개통, 시너지 효과 기대

▲ 무안생태갯벌과학관

무안황토갯벌랜드는 무안생태갯벌과학관이 교육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말 해상안전체험관과 도리포와 영광을 잇는 칠산대교가 준공되면 관광객 및 학생들의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생태갯벌과학관은 지난 5월8일 교육부 선정, 2019년 1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을 심사해 교육부가 인증하는 제도로 인증기관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받고 3년간 인증마크 사용 권한을 갖는다.

무안생태갯벌과학관은 무안갯벌 생물상을 조사, 관찰함으로써 서해안 갯벌 생태계의 이해 향상과 관련 직업군 탐색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비영리성, 정치적 중립성, 안전성, 전문성, 지속가능성 모두를 겸비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아 2019. 호남, 제주권 추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명예를 안기도 했다.

여기에 해상재난 시 위기관리 대처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전라남도에서 최초로 공모해 당선된 ‘해상재난안전 체험시설’ 구축사업이 올해 12월 총 45억원을 투입, 무안황토갯벌랜드 인근에 1만7,278㎡ 규모에 지상 2층(연면적 1,091㎡)으로 건립 준공된다.

이 시설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실내와 실외 체험장을 조성, 선박 화재·침몰 대처법을 비롯해 선체 내부 암실체험, 기구 및 협동 탈출 요령 교육, 구명보트 운영 및 구명 교육, 물살 체험 교육 등 해상안전사고 예방 및 대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무안황토갯벌랜드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주말을 이용, 매월 1∼2회‘감성캠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무안군 관계자는 “무안황토갯벌랜드는 일로회산백련지와 함께 무안을 대표하는 체류형 생태체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 칠산대교 개통과 2025년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가 되면 더욱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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