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 해제 덕산3리 사야마을 출신인 김용범(57)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간다. 김 부위원장은 2017년 7월20일 부임, 2년여 동안 근무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3일 청와대의 차관급 인사발표 후 기자실을 방문해 “32년간 공직에 있었으니 가정으로 돌아갈 시간이 됐다”"며 “되돌아보니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고 추억이 된 것 같다”는 소회를 전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성품은 온화하지만 일처리가 빈틈없어 조직내 신망이 높았고 업무 전문성은 물론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통력도 겸비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원들과 격없이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6년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 금융위원회의 전신인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증권제도과, 금융정책과, 은행제도과 등 금융 관련 주요 부서들을 두루 거쳤다. 금융위 출범 이후에는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 국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과 국제통화기금(IMF) 지배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에도 전문성이 있다.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가계부채 대책 등 금융 분야 난제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11월부터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임명돼 실무를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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