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단 13명 전원 참석 ‘양파재배단지 점검’
이인영 원내대표 “시장격리 물량 확대 등 농가지원 대책 추진”
무안군, 황토갯벌랜드 ‘갯벌탐방다리’ 조성사업비 34억원 지원 건의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지난 18일 무안군 양파 재배단지를 찾아 작황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대로 산지폐기를 추진 중인 양파농가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민생탐방은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첫 번째 민생탐방 지역으로 무안을 찾아 의미가 더욱 컸다.

▲ 왼쪽부터 서삼석 전남도당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김영록 도지사, 김석기 농협전남지역본부장, 노은준 무안농협조합장, 김몽기 농협무안군지부장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광주 5·18민주묘역에서 열린 ‘5·18 제39주기 기념식’을 마친 후 양파 주산지인 해제면으로 이동, 양파·마늘 등 채소류 작황을 살펴봤다.

원내대표단은 해제면 황토갯벌랜드에서 무안농협 노은준 조합장과 서남부 채소조합 배정섭 조합장 등으로부터 양파생산 현황 설명을 청취한 뒤 인근 양파 밭으로 이동해 2년 연속 산지폐기되고 있는 양파 작황을 둘러보고 지원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이날 노은준 조합장은 “올해 무안군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평년 대비 소폭(403ha, 2.2%↑) 증가했으나 생산량은 사상 최대의 작황 호조로 평년 대비 15만1천톤이 과잉 생산될 전망”이라면서 “5만톤을 추가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안에서는 조생양파 61.3ha에 이어 중·만생 양파 20.6ha가 벌써 산지폐기 됐다. 지난해에는 양파값 하락으로 60.5ha의 양파가 폐기됐었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도가 나서서 2만톤을 폐기할 테니 정부도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민생원내대표단의 첫 번째 현장 방문이 무안이라는 데는 서삼석 국회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기대와 응원을 고스란히 옮겨 온 것을 의미한다”면서 “양파문제는 농식품부와 협의해 조기 산지폐기와 시장격리 물량 확대 등 현실적인 농가지원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서삼석 의원은 “민생탐방 첫 행보로 무안을 찾아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린다”면서 “가장 현안인 양파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으고 무안의 맛과 멋, 아름다움도 풍미하고 가시라”고 말했다.

이날 민생탐방에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수석부대표(경기화성을), 정춘숙(비례)·박찬대(인천연수갑) 원내대변인, 서삼석(영암·무안·신안, 도당위원장)·표창원(경기용인정) 부대표 등 13명의 원내대표단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군수 등 전남도·무안군 등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한편, 무안군은 민주당 원내대표단에 황토갯벌랜드 ‘갯벌탐방다리’ 조성사업비 34억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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