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해 자사에 접수된 승용차 사고 88만3천건을 분석한 결과, 졸음운전·음주운전 사고가 봄(3∼5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계절별 교통사고는 여름(22만8천건), 가을(22만4천건), 겨울(21만8천건), 봄(21만4천건) 순으로 많았다.

졸음운전 사고는 봄(1천537건)에 가장 많았고, 여름(1천493건), 가을(1천444건), 겨울(1천2건) 순으로 나타났다.

봄 중에도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은 달은 4월, 시간대는 오후 2∼4시로 분석됐다. 이 시간대 치사율은 전체 사고 대비 6.4배에 달했다. 주말 사고가 주중의 2.8배였다.

사고의 형태는 도로이탈이 30.3%로 가장 많았고, 후미추돌(27.1%), 측면충돌(23.2%) 순이었다.

음주운전 사고도 봄(3천20건)이 가을(2천777건), 여름(2천759건), 겨울(2천353건)보다 많았다.

연구소의 김태호 박사는 “시속 100㎞로 1초를 달리면 28m를 간다. 따라서 4초 정도 졸면 100m 이상 진행한다”며 “졸음운전은 제동 없이 곧바로 충격을 가하기 때문에 피해의 심도가 일반사고보다 약 3배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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