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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공급과잉 ‘우려’ 4월부터 쌀 가격 하락폭 확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적극 참여 필요”
2019년 04월 10일 (수) 11:40:48 편집부 무안신문

[무안신문] 쌀 가격의 하락 폭이 4월부터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3월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쌀 관측 동향에 따르면 4월부터 쌀 가격의 하락 폭이 확대돼, 5월에는 80㎏당 19만원 이하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2년 연속 400만t에 미달하면서 3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량 저하로 인한 가격 상승 기대 심리로 쌀 가격은 지난해 11월 상순까지 상승했으나, 11월 중순 정부의 구곡 5만t 공매 이후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쌀 연간시장 공급량이 전년보다는 2.9% 증가한 10만t을 웃도는 초과공급이 예상됨에도, 지난 3월 중순 쌀 가격은 수확기 평균가격 대비 0.4% 떨어지는 등 하락 폭이 크진 않았다.

그러나 4월부터 현 수준보다 하락 폭이 확대돼 5월부터는 80㎏당 19만원 이하로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락 폭이 커진 것은 올해 이른 추석으로 인해 신·구곡 교체 시기가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하는데다가, 산지유통업체의 보유 재고도 단경기까지 소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재고 부담이 큰 업체들의 저가 출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가도 파종 준비와 원료곡의 부패·변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늦어도 4월까지 재고의 상당분을 시장에 출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점도 가격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쌀 생산량도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실시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효과를 고려한 올해 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 대비 0.2% 감소하는 데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원료곡 가격이 수확기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논은 습답지역이라 물리적으로 다른 작물 전환이 어려운 점 등이 농가 참여 유인이 저조한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의 시장격리가 없다고 가정하면, 2019년 신곡 예상 공급량은 322만6천t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에 그치지만, 수요량은 302만3천~307만3천t으로 약 15만~20만t의 초과공급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3월25일 국회 상임위에 출석해 “올해 상황에 따라 사전 생산조정을 잘 하지 못하면 수확기 쌀값 방어를 제대로 못 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의치 않으면 ‘휴경 의무제’를 포함한 초강력 대책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도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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