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서상용 기자] 현경면 동산3리 애북마을(이장 김남철) 주민들이 지난 7일 제19회 절샘제((寺泉祭)를 갖고 마을의 안녕 기원과 주민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절샘제((寺泉祭)는 지난 2001년부터 마을 행사와 병행하여 매년 음력 2월1일을 기해 마을주민이 참석하여 지내고 있다.

마을주민에 따르면 절샘은 마을이 형성되기 이전인 1590년경 마을 뒷산에 위치한 사찰에 거주하던 승려들이 식수로 활용하였던 샘이라하여 寺泉(절샘)이라 불리어 오고 있다.

1592년 임진왜란 이후 마을이 형성되면서 오늘날까지 마을주민들의 소중한 식수원으로 이용되어 주민들은 절샘보존을 위해 2010년 정자를 지어 관리해 오면서 매년 6월15일(유두절)에는 절샘 주변 환경정화를 하며 보존에 정성을 다해 오고 있다.

애북마을 김남철 이장은 “절샘은 식수뿐만 아니라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청음대수가 넘쳐흘러 농업용수로도 활용되는 등 마을에 흉복을 가져다 준 생명수나 다름없다”면서 “50여세대의 마을 주민들은 절샘이 마을을 지켜준 자랑스럽고 신성한 유물로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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