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찰서 경위 임성준

[무안신문] 2월 19일은 24절기의 두 번째 절기인 우수였다. 우수는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로 변화되는 때를 뜻하는데 이는 긴 겨울이 가고 본격적으로 봄을 맞을 채비를 하는 때를 말한다.

이 시기를 즈음해 우리 모두가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해빙기 안전사고이다.

해빙기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가 지반침하 등으로 인한 붕괴 사고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08년∼‘17년 해빙기 안전사고(45건, 20명) 중 절개지, 낙석 위험지역 붕괴사고가 22건(49%) 발생해 18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따라서 주변 노후 건축물 등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하며, 절개지나 언덕 위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주변 도로나 시설물에 균열이 생겼는지 여부 등 이상 징후가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이러한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행정기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 스스로가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의 사소한 부분까지 세밀히 관찰하고 관심을 기울일 때 대형 재난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국민들은 위험요인 발견시 국민안전신문고 포털(www.safepeople.go.kr) 또는 스마트폰 ‘안전신문고 앱’을 활용해 신고할 수 있다. 우수 신고자는 신고실적에 따라 행정안전부에서 포상도 지급받을 수 있으며 또한 119 및 시·군 재난관리부서 등 행정기관에도 신고가 가능하니 주변 위험요소 발견시 즉시 신고하여 사고발생에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안전은 우리의 생명·신체·재산과 직결되는 문제로서 결코 소홀할 수 없다. 지금까지 우리가 안전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졌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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