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다낭 8만1천명 ‘최다’
국가별로는 일본·베트남·대만·태국·중국 순

지난해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가장 많이 다녀 온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으로 나타났다.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객 중 4명당 1명꼴로 다낭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한국공항공사의 국제선 노선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총 32만6천522명으로 그 중 24.9%인 8만1천256명이 베트남 다낭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 오사카가 6만3천39명으로 2위, 대만 타이페이 4만3천530명, 태국 방콕 4만1천474명, 중국 상하이 1만9천484명, 필리핀 세부 9천886명 순이었다.

다낭의 경우 무안공항에서 베트남으로 운항되는 4개 노선 중 유일한 정기노선인데다 최근 관광지로 급부상하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 역시 대표적인 일본의 관광지로 저가항공사들이 정기노선을 운영하며 좌석이 여유가 있고 가격 부담이 적어 이용객들이 급증한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9만8천428명으로 무안공항 전체 이용객의 30.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무안공항에서 운항된 일본 노선은 정기선과 전세기를 포함해 삿포로, 오사카, 키타큐슈, 카고시마, 나고야, 오이다, 오키나와 등 7곳이었으며 이 중 오사카가 64%인 6만3천3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이용객수를 차지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9만33명이 다녀왔다.

베트남은 나트랑캄란, 다낭, 하노이, 호찌민 등 4개 노선이 운항됐으며 다낭이 90.2%인 8만1천256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대만 4만3천530명, 태국 4만1천474명, 중국 1만9천484명, 필리핀 1만6천669명 등이 비교적 이용객수가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러시아(9천769명), 캄보디아(2천891명), 몽골(1천789명), 라오스(1천231명), 말레이시아(698명), 마카오(350명) 순이었다.

지난해 무안공항 국제선 연간 이용객은 32만6천522명으로 전년 15만6천949명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국내선을 포함한 전체 이용객 수도 크게 증가해 2017년 29만8천16명에서 지난해에는 54만3천247명으로 연초 목표로 설정된 이용객수 50만명을 훨씬 웃돌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동남아는 이동거리가 짧아 무안공항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저가항공의 정기노선이 늘어나면서 좌석이 여유가 생기고 가격부담이 적은 것도 무안공항 이용객들이 늘어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