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166명서 53명 늘어…축산·식량작물 증가
축산 129명, 식량작물 54명, 채소 28명 순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지난해 무안지역에서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농가는 21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166명에 비해서는 53명이 증가했지만 2015년 262명보다는 43명 줄어든 수치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지역에서 억대 농업소득을 올린 농업인 총 219명중 129명이 축산인으로 59%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108명에 비해 21명 증가했다. 2015년엔 162명이었는데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축산업에 이어 두 번째 억대 농업소득이 많은 경영유형은 벼 재배 등 식량작물로 54명(25%)이다. 1년 전 39명에 비해 15명 증가했다. 지난해 쌀값이 상승한 탓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채소분야가 28명으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가공·유통 3명, 특용작물 3명, 과수 1명, 화훼 1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65세 이상 52명, 60~64세 41명, 40대 34명, 30대 6명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별로는 1억~2억원이 139농가로 64%를 차지했고 2억~3억원 미만이 32농가였다. 3~5억원 32농가, 5~10억원 13농가, 10억원 이상도 3농가가 있었다.

무안 억대 부농은 2006년 51명에서 2007년 64명, 2008년 76명 2009년 71명, 2010년 187명, 2011년 200명, 2012년 218명, 2013년 250명, 2014년 252명, 2015년 262명, 2016년 203명, 2017년 166명으로 파악됐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고소득 농업인이 2016년과 2017년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5천만원에서 1억원미만 소득을 올린 농업인이 2017년 189명에서 2018년 161명으로 감소한 것을 보면 소득이 한 단계 올라간 농업인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기준 무안군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219농가 중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주요인으로 규모화가 110명, 생산비 절감 44명, 판로안정 41명, 친환경이 21명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서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농업인은 5,027명으로 2017년보다 465농가(10.2%)가 늘어난 수준이다.

시군별로는 고흥이 571농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진 544농가, 해남 522농가, 영광 409농가, 보성 387농가, 나주 371농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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