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올해 타작물 640ha 목표…지난해 590ha 보다 50ha 늘어

조사료 지난해 400만원→430만원, 콩 280만원→325만원으로 인상
타작물 재배 사업 신청, 1월22∼6월 28일까지

지난해부터 추진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전남도가 올해 확대 추진키로 하고 지난 22일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 5개월간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쌀 생산조정제의 하나로, 2019년까지 2년간 추진된다. 논에 벼 대신 콩이나 조사료 등 타작물을 심으면 ha(3000 평)당 평균 34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전남지역 계획면적은 1만 1661ha로 전국(5만 5000ha)의 21% 규모다. 무안군은 올해 타작물 재배면적이 지난해 590ha보다 50ha가 늘어난 640ha를 지난해 12월 말 통보받았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논 타작물 재배 사업 참여농지와 쌀변동직불금 지급농지 및 2018년 벼 재배사실이 확인된 농지 등이다. 특히 올해는 최근 3년 동안 1년 이상 경작 사실이 있는 농업인(법인)이 작물을 심지 않을 경우도 휴경으로 인정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타작물 재배 의무가 부여된 간척지나 정부매입비축농지, 경관보전직불금 수령 농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은 지난해와 같이 다년생을 포함한 모든 작물에 대해 이뤄진다. 과잉 생산 시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무·배추·고추·대파 품목은 제외된다.

ha(3000 평)당 사업비는 조사료의 경우 지난해 400만 원에서 430만 원으로, 콩 등 두류는 280만 원에서 325만 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풋거름 등 일반작물은 340만 원, 올해 신규 지원 대상에 포함된 휴경의 경우 280만 원이 지원된다.

올해는 옥수수·수단그라스 등 하계 조사료를 유통·판매 목적으로 신청할 경우 반드시 축협이나 조사료가공업체 등과 출하약정을 체결해 판로를 확보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해 전남지역 논 타작물 재배 면적은 콩과 조사료 등 총 8천 178ha(계획면적 1만 698ha의 77%)였다. 사업에 참여한 1만 100여 농가에 281억 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한편 쌀생산조정제가 시작된 지난해 정부는 전국 5만ha를 목표로 추진했으나 61%인 3만630ha만 신청했다. 이중 전남은 목표치 1만698ha의 88%인 9,408ha가 신청했고 무안군은 목표치 590ha를 넘어 105%인 622ha를 신청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해 폭염·호우 등 자연재해로 일부 논 타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반면 쌀값이 높아 타작물 참여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상황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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