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스님성역화추진위, 3만평 규모 명상·학술단지 조성
현대 한국불교의 큰 스승 청화 대종사…당대 선승으로 추앙받아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현대 한국불교의 큰 스승 청화 대종사를 선양하는 성역화 추진위원회가 지난 11월28일 청화스님 탄생지 운남 혜운사에서 발족됐다.

청화 대종사 성역화 추진위원회(공동 운영위원장 혜용스님·박문재)는 지난 28일 청화스님 생가가 있는 운남 혜운사 무주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벽산문도회 의장 도일스님을 비롯해 명원스님(성륜사 주지), 지각스님(혜운사 주지), 박문재 위원장(전 무안축협조합장), 박성재 군의원, 이혜자 도의원, 박관인 이사장(영선학원) 등 지역 기관장과 무안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청화스님 성역화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 혜용스님은 “청화 큰스님 성역화사업은 10여 년전부터 추진했으나 그동안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청화 큰 스님 탄생지 혜운사에 3만평 규모의 국제적인 힐링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무안군은 문화관광컨텐츠 확충 일환으로 지난 2010년 청화대종사 기념사업 추진 타당성을 용역 발주해 청하스님 현창사업 생가복원 조성사업을 저동마을과 혜운사를 두고 결정을 내리지 못해 2016년 예산이 불용처리 된바 있다.

이날 청화스님 성역화 추진위원들은 청화스님 선양사업을 위해 문도, 재가불자는 물론 지자체와 힘을 모아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결의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청화스님 성역화는 청화스님 탄생지 혜운사에 3만여평 규모의 국제 힐링센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청화사상 연구소, 박물관, 명상 체험관, 템플스테이 수련관 등을 건립 운영한다. 또한 내년 4월 무안에서 청화사상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청화스님관련 자료, 연구, 학술,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청화스님 문도들의 모임인 벽산문도회(문장 용타스님)는 지난 11월26일 문도총회에서 혜용스님을 위원장으로하는 청화대종사 성역화 추진위원회를 추인하고 추진위원을 위촉했다.

한편, 청화스님은 1923년 운남면에서 태어나 평생을 치열한 구도의 삶으로 보내다 2003년 곡성 성륜사에서 세납 81세, 법납 56세의 일기로 입적했다.

속명 강호성으로 광주사범학교 졸업, 일본 유학에 이어 고향에서 고등공립학교(현 망운중학교)를 세워 학생들을 가르쳤고, 극한적인 좌우대립 속에서 갈등을 겪다, 보다 큰 진리를 깨치기 위해 24세에 출가해 대흥사, 진불암, 상원암, 백장암, 벽송사, 혜운사, 태안사 등 선원과 토굴에서 묵언과 장좌불와 좌선으로 정진해 왔다.

청화스님은 40여년간 줄곧 하루 한끼 공양(식사)하며 철저한 참선수행으로 선법수행체계를 확립하고 눕지 않고 잠자며 좌선하는 장좌불와(長坐不臥)의 수행법을 지키며 수년 동안 말을 하지 않는 묵언수도를 행해 당대의 선승으로 추앙 받고 있으며 열반에 들기까지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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