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지역에 전국 최초의 해조류 종묘은행이 설립된다.

지난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김과 미역, 톳, 다시마 등 토산 해조류의 원형보존과 경제성 있는 해조류의 개발·보급을 위해 오는 2005년 완공예정으로 5억원을 들여 해조류 종묘은행을 설립키로 했다.

도는 지난해 말 신안군 지도읍 소재 수산시험연구소 안에 30여평의 은행부지를 마련하는 한편 8천만원을 들여 종묘를 섭씨 영하 180도에서 동결보존할 수 있는 초저온냉동고 2대와 입체광학현미경, 잠수관련 장비 등을 구입했다.

올해는 우선 1억2천만원을 투입, 김과 우뭇가사리 등 홍조류의 종묘 보존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도는 오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도내 연안 해조류를 모두 조사해 채집, 분류, 서식상태 및 생태유전학적 특징 등을 규명하고 경제해조류의 표본을 제작하고 도감도 만들 방침이다.

또 지난 14일에는 일본의 해조류 동결보존 전문가를 초빙 자문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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