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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한우-양계농가 명암 엇갈려
한우 도축 마릿수 줄어 공급 감소 가격 상승 전망
닭고기 공급과잉·수입량 증가 하반기까지 하락세
2018년 07월 11일 (수) 09:28:04 편집부 무안신문

[무안신문] 전남지역 한우와 양계 축산농가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한우는 도축마릿수가 감소하면서 꾸준히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반면, 닭고기는 올 하반기까지 공급과잉 문제로 가격이 상당기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7월 축산관측전망’ 자료를 보면 이달 도축되는 한우의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우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에도 한우 1등급 도매가는 전년보다 9.8% 상승한 1㎏당 1만8399원이었으며, 2~3등급 역시 같은 기간보다 9~15% 상승한 1만1905~1만5091원으로 파악됐다.

도축 물량이 줄어든 게 공급 감소로 이어지면서 도매시장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달 역시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이 감소하면서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동월 1㎏당 1만6713원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평년(1만6292원)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최근 한우고기 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송아지 가격도 덩달아 고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6~7개월짜리 수송아지 평균 가격은 전년보다 4.2% 오른 408만원이었고, 암송아지 역시 2.4% 상승하면서 318만원을 기록했다.

이른바 ‘김영란법’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송아지 가격이 점차 오르면서 현재 청탁금지법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게 농경원 측의 설명이다.

이와 달리 닭고기는 공급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6월 육계의 산지가격은 도축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1666원에 비해 33.6%나 하락한 1㎏당 1106원이었다. 소비자 가격도 같은 기간 17.1% 하락한 4713원이었다.

이런 현상은 닭고기 공급 증가로 인한 이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월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무려 41.8%나 하락한 1㎏당 950~1150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병아리 생산 증가로 육계 사육마릿수도 전년보다 11.3%나 증가해 1억4467만마리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도축되는 닭도 12.4% 증가한 1억1562만마리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달 냉동 비축해둔 물량도 상당히 있는데다, 닭고기 수입량까지 증가해 닭고기 가격 하락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역 양계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다.

지난달 닭고기 냉동 비축 물량은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보다 74.0% 증가한 1223만 마리였고, 이달 닭고기 수입은 12.8% 증가한 9000t톤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오는 8~9월에도 도축량이 8551만마리~9617만마리로 8%~8.2%상당 증가, 산지가격도 900원~110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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