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덕 공천후보 ‘사생활 문제’로 낙마

▲ 김산 후보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후보에 김산 전 무안군의회 의장이 전략공천 됐다. 경선에서 승리, 지난 16일 공천장까지 받았던 정영덕 후보가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24~25일) 3일을 남겨놓고 ‘사생활 문제’로 21일 공천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무안군수 후보 공천 취소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정 후보의 불륜의혹에 대해 당 자체 진상조사를 거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지난 21일 제223차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젠더폭력대책위원회 보고에 따라 정 후보의 공직선거 후보자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중앙당은 후보 경선을 실시할 시간이 없음을 감안, 전략공천에 무게를 두고 군수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후보들을 상대로 심의를 거쳐 김산 후보를 후보등록 하루 전인 지난 23일 오전 전략공천 했다.

지난 4월 실시된 무안군수 경선에는 김산 전 무안군의장, 홍금표 전 무안군청 건설과장, 이동진 무안군 의장이 참여, 경선결과 정 후보가 32.83%, 김산 후보 30.17%, 홍금표 후보 21.14%, 이동진 후보 15.87% 순이었다.

김산 후보측은 후보등록 하루를 남겨두고 부랴부랴 모든 서류를 완비해 후보등록을 마쳤다. 문제는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집권 여당 군수후보가 교체되면서 무안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당장 민주당 무안군수 후보 교체로 평화민주당 김호산 후보측이 호재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김산 후보측은 늦게 출발했지만 선거 승리를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측은 군수후보 경선 이후 일부 사람들은 타 후보지지로 돌아섰지만 대부분 관망하고 있던 터라 이들 세력들을 다시 규합해 전열을 가다듬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출마 후보에 따라 선거판에 뛰어든 조직들도 이해관계에 따라 선거진영 재편은 불가피 해 각 후보 진영은 상대후보에 대한 선거 전략을 다시 짜야하는 상황이다.

김산 후보측은 “김산 후보가 경선에서 패한 후에도 김 후보 지지 조직들은 전혀 흩어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당장 조직 가동에도 큰 문제가 없다”면서 “오히려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면 민주당 바람을 타고 김산 후보 지지도는 크게 향상돼 당선에는 큰 변수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6·13지방선거 무안군수 후보로는 김산(민주당), 김호산(평화당) 2명의 정당 후보와 무소속 김팔봉, 김재훈, 안기선, 임창진 후보 등 6명이 난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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