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수 명장, 무안 이주여성 40명 초청 무료체험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멀리 타국에서 무안으로 시집온 이주여성들이 무안 분청사기 매력에 푹 빠졌다.

분청사기 도예가 김옥수 명장은 지난 12일과 19일 무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승자) 이주여성 40명을 무안분청명장전시관으로 초청해 무료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도자기 빚는 것을 처음 접한 이주여성들은 마냥 재밌어하며 무안 분청사기에 대해 하나하나 배웠다. 김 명장이 물레를 돌리며 흙을 빚어 올릴 땐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김 명장은 이주여성들이 만든 도자기에 문양을 손수 그려주고 초벌과 재벌작업을 거쳐 완성된 작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이난희(베트남 이름 당티난/몽탄면) 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물레를 체험했고 도자기를 빚어봤다”면서 “이번에 만든 도자기를 가보(家寶)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김옥수 명장은 “한국문화, 특히 무안의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이주여성들에게 무안분청사기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오늘 하루의 체험이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요(몽탄면 사천리)를 운영하는 김옥수 명장은 2008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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