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가등급, 효율성 나등급…종합 가등급
행자부, 242개 자치단체 재정운영 평가 발표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행정자치부가 전국 242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 운영 전반에 대해 분석한 결과 무안군이 전국 최고 수준인 ‘가등급’을 받아 ‘전남 1위’를 기록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전국 17개 특·광역·도 자치단체와 225개 시·군·구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 회계연도 재정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행자부는 재정건전성·재정효율성·재정책임성 등 3개 분야 22개 지표값을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해 분석해 특·광역·도 자치단체는 ‘가~다’ 3등급(가 20%, 나 60%, 다 20%), 시·군·구는 ‘가~마’ 5등급(가 10%, 나 20%, 다 40%, 라 20%, 마 10%)으로 순위를 매겼다.

무안군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 ‘가등급’을 받았다. 시·군·구 225개 자치단체 중 가등급은 22개 자치단체이며, 82개 군 단위는 중 가등급은 8개 자치단체인데 전남에서는 무안군이 유일하게 ‘가등급’을 받아 재정이 매우 건전한 군임을 입증했다.

무안군은 종합등급에서 달성군, 태안군, 의령군, 울진군에 이어 전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에선 고흥, 보성, 해남, 담양, 곡성, 영광이 무안 뒤를 이어 나등급에 해당됐다.

무안군은 재정 건전성 분야에서 경남 의령군에 이어 군단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무안군은 환금자산대비부채비율 4.79%로 2015년에 6.10%에 비해 개선됐고 동종단체 평균 21.34%에 비해 매우 낮았다. 통합유동부채비율도 2.28%로 동종단체 8.68%에 비해 낮았다.

군은 재정 효율성 분야에서는 ‘나등급’을 받았다. 전국 군단위 중에서 22위에 해당하는데 전남에선 보성, 고흥, 장성, 영광에 이어 5위다.

재정 효율성 지표인 지방보조금비율은 7.62%로 동종단체 평균 11.69%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 지방보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세체납액증감률은 -9.31%를 기록 전년 66.37%에 비해 크게 개선됐고 민간위탁금비율증감률도 -23.34%로 동종단체 평균 -2.35%에 비해 낮아 민간위탁금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접 시군의 경우 목포시가 최악의 등급인 ‘마등급’으로 파악됐다. 목포시는 재정건전성에서 ‘라등급’, 효율성에선 ‘마등급’ 종합등급에서 최하인 ‘마등급’에 해당했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같은 영암군은 재정 건전성 ‘나등급’, 효율성 ‘마등급’으로 종합 ‘다등급’을 받았다. 신안군은 재정 건전성 ‘다등급’, 효율성 ‘다등급’으로 종합 ‘다등급’을 받았다.

무안군 관계자는 “2016년 지방채를 조기에 전액 상환해 62억원의 이자를 절감하는 등 재정 건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군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타당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해 지방채 신규발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지방채 없는 건전 재정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재정건전성이 최하인 ‘다등급’, 효율성은 ‘나등급’으로 종합 ‘나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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