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유치 추진위원회 꾸려 100만인 서명 운동 동참
이요진 의원 대표발의, 의대유치 추진위원회 지원 조례 제정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추진위원회에 대한 무안군 지원조례가 제정돼 의대유치에 무안군이 지원군으로 나서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열린 제246회 무안군의회 임시회에서 이요진 군의원이 발의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 조례는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에 군민들의 오랜 숙원인 목포대학교 의과대학을 유치해 지방교육 발전과 능동적 복지를 실현하고자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에 따르면 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한 20명 이내의 당연직과 위촉직 위원으로 구성한다.

무안군수는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무안군 각종 위원회 실비변상 조례’에 정하는 바에 따라 참석수당과 여비를 지급할 수 있다.

이 같은 법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무안군은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목포대 의대 유치를 위한 ‘무안군 추진위원회’를 이달 중 꾸려 곧바로 군민 ‘5천명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또 지역 곳곳에 ‘목포대 의대 유치는 무안군 희망’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의대유치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앞서, 무안군의회는 지난해 9월 목포대와 의과대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목포대는 당시 협약에 따라 인재 육성과 연구활동을 통해 인접한 무안의 보건·의료복지 서비스 개선에 노력키로 했고 무안군의회는 의과대 설립을 위한 인프라 제공, 행정·재정적 지원에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북 남원소재 서남대가 오는 2월말로 폐교됨에 따라 의과대 정원(49명) 유치에 전남 동·서 경쟁이 뜨겁다. 전남은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목포대와 순천대가 의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정부 예산에 목포대 의과대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 예산 3억원이 편성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순천시도 올해 예산에 순천대 의과대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비로 3억원을 편성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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