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주전남연구원에 조만간 통합 방안 연구 의뢰
올 상반기 밑그림 나오면 민관 협의체 만들어 본격 통합 논의

[무안신문]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민간공항 통합 로드맵이 올 상반기 중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무안공항 활성화에 뜻을 모은 상황에서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 확정에 이어 민간공항 통합 성과를 내기 위해 광주시가 조만간 광주전남연구원에 올해 수시과제로 광주 민간공항 이전 방안 연구를 의뢰하기로 했다. 수시과제가 3∼4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에는 공항 통합에 대한 밑그림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옮기는 것을 전제로 방식, 절차, 일정 등 로드맵을 구상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와 전남 민간공항 통합 작업의 첫걸음인 셈이다.

광주시는 연구 결과물이 나오면 광주시, 전남도, 이해 당사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만들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도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다음해 운항 스케줄까지 미리 고려해야 하는 항공사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광주공항 국내선을 옮긴다는 원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시에서 로드맵을 마련해 논의를 제안하면 시·도 상생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민간공항 통합 등 무안공항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의 무안공항 경유가 확정된 뒤 우회 노선과 1조원 이상 추가된 비용에 대한 일각의 비판 여론이 높아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광주시와 전남도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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