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정길수 탈당…이요진 조만간 탈당, 김원중 관망

[무안신문] 무안군의회 김만수·정길수 의원이 지난 2일과 5일 국민의당을 각각 탈당했다. 이들 의원들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돼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으로 정당을 갈아탔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당 중앙당이 호남민심을 져버린 채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찬반 내분으로 갈려 국민에게 실망만 키워주고 있어 탈당을 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정길수 의원은 “탈당한 만큼 남은 임기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보다 나은 무안’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두 의원의 국민의당 탈당이 도미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제7대 무안군의회 의원 8명 중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4명씩이다. 이중 2명이 탈당함에 따라 남은 김원중 부의장과 이요진 군의원의 향후 입장이다.

국민의당 영암무안신안지역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요진 의원은 “조만간 탈당하겠다”고 밝혔고, 김원중 의원은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속내는 오는 17일 열리는 김철주(국민의당) 군수의 2심 재판 선고를 보고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무안군의회 김만수·정길수 군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 무소속이 되면서 무안군의회는 8일 현재 민주당 4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정치지형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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