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거주하며 무안에서 일하는 근로자 7,930명
무안 거주하며 목포에서 일하는 근로자 5,617명

무안군 거주 취업자 4만1,300명 농림어업 43.3% 차지
무안, 청년층 고용률 가장 낮아…전년대비 2.7% 하락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목포시가 무안군민에게 제공하는 일자리보다 무안군이 목포시민에게 제공하는 일자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취업자 현황(10월 기준)’에 따르면 무안군에 거주하는 취업자 4만1,300명 중 타 시군에서 근무하는 취업자는 24.3%인 1만명으로 파악됐다. 유출지역별로는 목포시가 5,617명으로 56.2%를 차지했다. 다음으론 현대 삼호조선과 대불산단이 있는 영암군이 3,139명으로 31.4%, 함평군 등 기타 시군이 1,280명으로 12.8%를 기록했다.

반면 무안군에 근무하는 취업자는 4만3,100명으로 이 중 27.5%인 1만1,800명이 타 시군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시가 7,930명으로 67.2%, 광주광역시가 2,715명으로 23%, 함평 등 기타 시군이 1,207명으로 10.2% 순이었다.

무안군민이 타 시군에 취업한 근로자는 1만명, 타 시군에 거주하면서 무안에 취업한 근로자는 1만1,800명으로 무안군이 더 많은 일자리를 타 시군에 제공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특히, 목포시민이 무안군에서 취업한 근로자는 7,930명이었고 무안군민이 목포시에 취업한 근로자는 5,617명으로 2,313개의 일자리를 무안군이 목포시에 더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거주지 기준 취업자 중 거주지 내 통근취업자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이 목포시로 72.1%, 다음이 무안군 75.8%였다. 진도군은 99.4%가 거주지 내에서 취업해 가장 높았다.

또 무안군 취업자 중에선 농림어업 종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무안군 산업별 취업자수를 살펴보면 농림어업 종사자가 1만7,900명으로 43.3%를 차지했다. 다음으론 사업·개인·공공서비스가 1만900명으로 26.4%, 도소매·음식숙박업이 4,700명으로 11.4%, 광·제조업이 3,900명으로 9.4%, 전기·운수·통신·금융이 2,200명으로 5.3%, 건설업 1,700명으로 4.1%를 차지했다.

취업자를 다시 직업별로 나눠보면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1만6,900명으로 40.9%,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가 5,800명으로 14.0%,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5,300명으로 12.8%, 사무 종사자 4,800명으로 11.6%,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4,600명으로 11.1%, 단순노무 종사자 4,000명으로 9.7%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4만1,300명 중에서 임금근로자는 2만명, 비임금 근로자가 2만1,300명으로 비임금 근로자수가 더 많았다. 농림어업 등 임금을 받지 않는 직장에서 일하는 취업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금 근로자 2만명 중에선 상용근로자가 1만2,900명, 임시·일용근로자가 7,100명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2.6%로 1년 전에 비해 2.7% 하락했다. 남자가 22.1%, 여자 고용률은 23.2%로 나타났다. 22개 시군 중 무안군 청년층 고용률이 가장 낮았다.

반면 고령층(55세 이상) 고용률은 67.7%로 1년 전보다 0.5% 상승했다. 남자는 79.2%, 여자는 59.1%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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