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청계면 주금순 씨 ‘대한명인’ 선정
무안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다양한 음식 개발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의 황토와 갯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전국에 알리는 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무안을 대표할만한 음식을 만들고 보급시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안에서 요리연구에 혼신을 쏟고 있는 주금순(62, 청계면 청천리) 씨가 ‘양파김치’분야 ‘대한명인’에 선정됐다.

(사)대한민국명인회(회장 윤상호)는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21차 대한민국 대한명인 추대식’을 열고, 주금순 씨를 ‘양파김치’분야 ‘대한명인’으로 추대했다.

(사)대한민국명인회와 이학영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월드마스터 위원회와 사단법인 세계명인대회 컬처스토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화는 곧 인간의 삶 자체라는 인식에서 출발해 각 분야에서 올곧게 계승·발전시켜온 훌륭한 인사 중 명인(名人)을 발굴해 ‘대한민국 대한명인’으로 추대했다.

1982년 무안에 정착한 주 씨는 평범한 가정주부이면서도 요리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한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조리법을 연구해 왔다. 그는 무안군우리음식연구회 제1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40여명의 회원과 함께 무안만의 특색있는 요리 보급에 앞장서왔고 지금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주 씨는 무안에서 생산되는 연, 양파, 낙지, 쇠고기 등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해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팔리지 않으면 길가에 쌓여 썩어 버려지는 양파를 보면서 발효식품으로 만들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개발했던 ‘양파김치’는 주 씨의 대표 개발음식이자 상품화에 성공, 판매하고 있는 음식이다.

주 씨는 제11회 무안 연요리대회 최우수상을 비롯해 여러 차례 입상했고, 남도 최고의 맛을 가리는 제2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선 최우수상을 수상,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 씨는 각종 요리대회 도전을 멈추지 않아 올해 5월 열린 ‘2017년 보성 차음식만들기 경연대회’에선 현경면 박선현(59, 송정리) 씨와 일반부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10월에 열린 제24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선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주금순 씨는 “약과 음식은 근본이 다르지 않다는 말이 있듯 음식은 몸을 이롭게도 해롭게도 한다”면서 “우리지역 농수축산물로 우리 몸에 이로운 음식,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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