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초, 중국 자매학교 교류 및 항일독립운동 역사탐방

[무안신문=황수하 기자] 망운초등학교(교장 김마리아) 3~6학년 학생 26명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자매학교인 무석한국학교와 왕장소학에서 협력수업과 문화예술 교류활동에 이어 상해 일원의 항일 독립운동 역사유적지 탐방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망운초는 2014년부터 중국 강소성 무석한국학교 및 중국 현지학교 왕장소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4회째 교류하고 있다.

이번 교류학습은 2곳의 자매학교 학생들과 협력수업 및 문화예술교류활동을 하면서 친교와 우의를 나누고, 상호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키우면서 세계 속의 주인공으로서 갖춰야 할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자 진행됐다. 또한 인근 상해의 임시정부청사와 홍쿠 공원의 윤봉길 의거 기념관을 방문, 아픈 역사에 대한 교훈을 되새기면서 다시 남북이 하나 되어 세계 속의 한국인의 기상을 펼치고자 하는 마음도 다졌다.

특히, 이번 교류학습에서는 무안지역 초의선사의 차(茶)문화와 무안의 초의 병차(餠茶)를 마시면서 차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트고 자기소개 명함을 전달하면서 개인적 친교를 갖는 등 학생들이 손수 수를 놓아 장식한 다건(茶巾)을 선물로 전달했다.

아울러 문화예술 교류시간에 망운초 학생들은 사물놀이, 장고춤, 국악관현악 연주로 한국전통음악을 소개하고 중국학생들은 공후연주를 하면서 한·중 양국의 문화예술을 함께 감상했다.

무석학교에서 체육협력수업과 왕장소학에서는 중국인의 정서를 담은 문양을 종이접기로 만드는 미술수업, 자율동아리(드론, 베드민턴, 종이접기) 활동으로 한중 학생들이 서로 섞여 모둠별 활동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상호 의사소통을 하며 친해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6학년 허욱 학생은 “사전 독서활동으로만 알았던 중국문화와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보니 더욱 실감난다”면서 “차를 마시면서 중국친구와 자기 소개할 때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마리아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중국학생들과의 친교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세계화 시대 속에서 자신 있고 떳떳하게 꿈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길 바란다”면서 “이번 친교와 문화교류의 매개로 다담(茶談)과 국악연주를 선택함에 따라 준비과정이 복잡하고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밝고 씩씩하게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고 협조해 주신 모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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