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유사 시 신속 대응능력 배양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무안군은 영광군 한빛원전에서의 방사능 누출에 대비한 ‘2017 한빛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진도 7.5규모의 지진으로 한빛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를 가상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비롯하여 전라남도, 해군3함대 사령부,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했다.

9월 26일 오전 11시25분 청색비상이 발령되어 무안군은 군수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주민소개, 수습지원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

12시40분 적색비상 발령에 따라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 구호소를 설치하고 해제면 송계마을 주민 40명을 긴급 소개하여 방사능 오염검사와 방사능 교육, 심폐소생술 등 생활 밀착형 훈련도 병행 실시했다.

각 기관 역할에 따라, 무안경찰서는 주민소개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한 교통통제를, 해군3함대 사령부는 제독기를 이용한 주민소개차량 제염을, 무안소방서는 사상자 긴급구조 및 구호를,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군 보건소는 합동으로 방사선영향 상담소 및 보건진료실을 각각 운영했다.

훈련을 총괄 지휘한 박준수 무안군수 권한대행은 “재난은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지만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면 노력 여하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면서 “오늘 훈련을 기반으로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개선점을 도출하여 유사 시 신속한 사고수습과 군민보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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