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어울림오케스트라 캠프운영
관내 초·중·고 장애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28명이 단원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천옥)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난 9일과 10일 1박2일 일정으로 유달학생수련장에서 무안어울림오케스트라 캠프를 운영했다.

2015년 10월 결성된 무안어울림오케스트라단은 무지개학교교육지구 사업 일환으로 운영되었으나, 전남교육청의「2017 예술교육 거점 특수교육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인근 시군인 목포와 나주교육지원청 소속 장애학생과 학부모까지 희망을 받아 함께하는 가족음악치료 프로그램으로, 총 28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6개 악기 파트별로 연습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세상에서 가장 큰 울림”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도전의식 함양을 위한 클라이밍 체험과 오케스트라 단원 가족을 초대하여 ‘You raise me up’, ‘올드보이 ost‘,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innocent’, ‘아리랑’ 총 5곡을 연주하는 작은음악회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작은음악회는 지난 1학기 동안 단원들이 갈고 닦은 연주를 선보이는 기회로 진행됐으며, 파트별 단원이 함께 자신의 꿈을 도미노로 꾸며보는 활동도 이뤄져 단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케스트라단원 무안고 박모 학생은 “여러 가족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이 무척 떨렸지만 연주가 끝나고 박수를 받을 때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랑스러웠다.”고 기뻐했다.

오케스트라단의 작은음악회를 본 가족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희망과 감동을 주는 연주였다. 연주를 할 때면 우리 아이의 눈빛이 달라진다.”며 소감을 말했다.

무안교육지원청 김천옥 교육장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무안 어울림오케스트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안어울림오케스트라는 2015년 12월 무안연합청소년교향악단에 특별출연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전남여성플라자 공연장에서 첫 연주회를 가졌으며, 올해 12월에 두 번째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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