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탄 양평열 옹, 83세에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일반적으로 보면 80세 이상 고령이라면 집에서 쉬면서 보호받아야 할 나이다. 그런데 83세의 나이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에 도전해 그것도 두 달만에 자격증을 취득, “나이와 봉사는 숫자에 불과하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사람이 있어 화제다.

양평열(몽탄면 덕안길) 옹이 그 장본인이다.

무안요양보호사교육원 조순형 원장에 따르면 양 옹은 주변의 투병생활을 지켜보면서 노인요양에 관심을 가진 것이 계기가 돼 요양보호사 자격증 도전 공부를 시작, 지난 5월 무안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교육을 이수했다. 그리고, 지난 7월 26일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한 제22차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두 달만에 요양보호사자격증(국가자격 1급)을 취득, 도내 최고령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양 어르신은 “자격증을 따고나니 욕심이 생겼다”며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선택 된다면 많은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번 제22차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시험에서 무안요양보호사교육원생 32명이 시험에 응시, 31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이중 60세 이상 어르신만도 양찬모(81세, 함평), 양평순(72세, 일로), 서은숙(70세, 일로), 공삼임(67세, 일로), 정봉순(67세, 청계), 김금란(64세, 무안)씨 등 7명이 합격해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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