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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호 ‘악취’…남악 주민들 ‘골치’
가뭄에 고온, 녹조 사체 썩어 냄새 진동
전남도, 녹조제거선 투입 제거작업…매년 여름 반복 우려
2017년 08월 01일 (화) 16:45:08 서상용 기자 mongdal123@hanmail.net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영산호에서 녹조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녹조사체에서 나는 악취로 남악신도시 주민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4대강 사업으로 영산강 녹조현상이 가중된 가운데 근본적인 해결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이 32~33℃를 오르내리던 지난 7월23일께 남악신도시 영산호 남창천 인근에서 인분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진동한다는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됐다.

무안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녹조 사체로 보이는 부유물질이 다량 밀려다니는 것이 발견됐고 냄새도 이곳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유독 가뭄이 심했고 기온도 높아 녹조 번식에 최적의 조건이 맞춰줬다는 분석이다.

무안군은 전남도에 녹조제거선 투입을 요청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이 같은 악취 민원은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다. 3일 뒤엔 목포시 옥암지구 인근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쇄도했다.

악취 원인 장소로 옥암에 있는 남악하수처리장이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인근 아파트 관리소장들이 하수처리장을 둘러보고 다른 냄새라고 결론 지어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영산호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남악신도시와 인근 하당까지 퍼져 주민들의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다. 올해만큼 심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에도 비슷한 악취가 났다고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어 이 같은 피해가 매년 반복될 우려를 낳고 있다.

영산강 하류에 둑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영산호는 상류쪽인 영암천·삼포천·남창천 등 주요 유입하천에서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바닷물 흐름이 막히면서 하류 강바닥이 해마다 50㎝가량 높아지고 있다. 썩어가고 있는 퇴적층 준설이나 바닷물 유통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막대한 예산과 농어업 피해 우려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국가 하천인 영산호는 농림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 관련 3개 부처에서 책임미루기로 사실상 방치된 실정. 그래서 전남도가 3년 전부터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나 묵묵부답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7월26일부터 녹조제거선이 투입돼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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