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가뭄극복에 전력하라”…군정보고 서면대체 3일 줄여
470억 1회 추경안 원간 가결…이동진 의장 해외연수 취소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의회(의장 이동진)는 계속되고 있는 가뭄극복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의원 현장지원 활동 강화를 위해 2017년 상반기 군정보고 청취를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제1차 정례회는 당초 6월12일부터 오는 29일까지(18일간)로 계획되었으나 3일간의 의사일정을 줄이기로 했다. 당초 의사일정에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에 걸쳐 군정보고를 청취하고 질의답변을 들을 계획이었으나 지역적으로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지난 19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가뭄대책과 관련된 2개과의 현안보고만 듣고, 군정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하는 대신 공무원들은 가뭄극복을 위해 힘쓰고 의원들은 가뭄현장을 찾아 농민들과 함께하면서 지원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무안군의회에서는 26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그리고 조례안 11건과 건의안 2건 등 총 16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의사일정을 마지막으로 지난 12일부터 15일간의 제1차 정례회 일정을 마쳤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바탕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도있는 심사를 실시해 예산 운영에 대한 효율성과 민생과 직결되는 필수 불가결한 예산만을 계상한 것으로 파악해 삭감없이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로서 무안군의 총 세입세출 예산규모는 당초예산 3,868억9,410만원에서 470억547만원(본예산 대비 12.15%)이 증액된 4,338억9,957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와 함께 김인숙 의원이 학교 밖 청소년 보호와 교육 그리고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표발의 한 「무안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김원중 의원이 청소년의 노동인권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대표발의 한 「무안군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안」 등 2건의 의원발의 안건에 대해 원안 의결했다.

또한 집행부에서 부의한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무안생태갯벌사업소 신설과 행정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무안군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전국마늘주산단지 시·군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국 마늘 주산단지 시군광역행정협의회 운영 규약안」 등 12건에 대해서도 원안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매년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무안 등 4개 지역에 대한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박성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영산강 4단계사업의 조기완공 건의안」과 이요진 의원이 행정 최일선에서 수고하는 이장들은 수당이 있는 반면 부녀회장들은 없다면서 부녀회장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지급이 필요하다며 대표발의 한 「새마을부녀회장 수당 지급 건의안」을 채택하고 관계 중앙부처에 보낼 예정이다.

한편, 무안군의회 이동진 의장은 전남 시·군의회 의장회가 주관해 7월3일부터 14일까지 10박 12일동안 미국과 캐나다의 문화·관광산업 실태를 비교 견학하는 등 국제적인 안목을 넓혀 의정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의 국외연수가 계획되어 연수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군수가 궐석중인 상황에 가뭄이 지속되어 국외연수 참여를 취소했다.

이동진 의장은 “애초 연수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지역에서 가뭄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또한 군정을 책임지는 군수의 장기공백으로, 군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취소했다”면서 “앞으로 가뭄현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가뭄극복 활동을 도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