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취약지역 집중 관리…무안 산사태 취약지 35곳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전라남도가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폭우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산사태예방대책상황실’을 가동, 산사태 취약지역, 생활권 주변 임도, 산림 휴양시설 등 피해 발생 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점 관리키로 했다.

대형 산사태는 현재와 같은 가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산림 내 토양에 틈이 생겨 집중호우 때 많은 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어 토석류가 일시적으로 무너져 발생하는 현상이다.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에게 문자 메시지를 긴급 전파하고, 피해 발생 시 긴급 조사 및 복구체계를 마련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중점관리 대상은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 1천974개소, 생활권 주변 임도 112개소, 산림휴양시설 등 총 2천148개소다. 각 시군 산림부서 공무원, 산사태현장예방단 40명, 임도관리원 46명이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순찰을 수행하고 위험 요인을 제거해 산사태 등 산림재해 피해를 사전 차단키로 했다. 또한 시군, 산림조합,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유사시 신속한 대응 및 상황관리, 인명 구조 및 피해 복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2017년 6월 현재 무안지역은 무안읍 5개소, 일로읍 6개소, 삼향읍 3개소, 몽탄면 10개소, 청계면 6개소, 현경면 1개소, 해제면 4개소 등 총 35곳의 산사태 취약지역이 있다.

한편, 전남도는 2018년 사방사업 대상지 현지조사를 21개 시군 219개소에서 실시해 사방협회 타당성평가 결과 재해 위험 순위에 따라 2018년 사업 대상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현지조사 및 타당성평가는 마을과 인접한 생활권 주변 산사태 위험지역을 최우선으로 한다.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산사태 예방, 경관개선 및 휴양·휴식 기능까지 고려해 환경친화적인 사방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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