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해안권 9개 시군 단체장 새정부에 건의문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전남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 9개 시군 단체장들이 대통령의 서남권 공약이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새정부에 건의했다.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는 목포시, 해남·영암·무안·완도·함평·영광·진도·신안군 등 9개 시군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시·군 단체장 등은 지난 13일 11시 목포시청에서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대통령 전남 서남권 공약 및 지역개발사업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건의서를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선정하는 국정과제에 전남 서남권 공약사항이 다수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수도권 중심으로 모든 것이 집중돼 지방은 수도권과 격차가 더욱 커지면서 인구 감소와 경제 위축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서남해안권이 경쟁력을 갖춘 국가발전의 온전한 한 축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의 여망이자 국가적 과제”라며 “대통령의 서남권 공약사항 7개 과제 23개 세부사업이 국정과제로 꼭 반영되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7개 과제는 △에너지신산업 메카 육성 △첨단 과학기술 융복합 미래형 농수산업 생산기지 조성 △해경 제2정비창 유치와 수리조선 특화산단 조성 △무안공항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서해안권 해양에너지 복합발전플랜트 산업 추진 △서남해안 관광 휴양벨트 조성 △서남권 해조류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이 밖에도 이날 협의회는 이들 공약 이외에 지역발전을 위해 꼭 반영돼야 ‘목포대 의과대 및 대학병원 설립’ 등 9개 시·군 20개 핵심사업도 추가로 발굴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전달키로 했다.

이날, 무안군은 박준수 군수권한대행이 참석,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국제공항 경유 조기 완공 △영산강Ⅳ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조기 완공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 서남권 지역민 서명운동 협조 등을 건의했다.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는 지역 현안의 상생발전을 위해 1996년 발족한 기구로 해당 시장·군수들이 연 2회 정기회의를 열고 다양한 의제를 협의해 오다 중단됐다가 지난해 지역현안의 공동 대응에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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