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가입 못한 농가 배려…3천평당 보험료 6만7,500원
무안, 9일 현재 3,856ha 가입…지난해 비해 57% 증가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올해 무안지역 벼 재해보험 가입 농가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극심한 가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벼 재해보험 가입 기간이 오는 30일로 연장돼 가입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도는 가뭄과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벼 재해보험 가입 기한이 오는 30일로 연장됐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벼 재해보험 가입 기한은 9일이었으나 가뭄으로 모내기가 늦어짐에 따라 가입기간 내 가입하지 못한 농가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전라남도가 정부에 가입 기한 연장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벼 재해보험의 경우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1㏊(3천 평)당 순보험료는 약 45만 원으로 이 가운데 20%인 9만 원만 가입 농가가 부담하면 된다. 특히 무안군은 농민부담 20% 가운데 5%를 더 지원해줘 실제 6만7,500원만 농가에서 부담하면 된다.

무안군에 따르면 9일 현재 무안지역은 1,646농가 3,856ha가 벼 재해보험에 가입했다. 지난해 1,031농가, 2,461ha에 비하면 면적기준으로 57%나 늘어났다. 특히 전남도가 재해보험 가입기간을 30일로 연장함에 따라 현재 모내기를 하지 못해 가입하지 못한 농가까지 추가로 가입할 것으로 보여 그 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벼 재해보험은 가뭄,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와 조수해, 화재에 따른 손해를 주계약으로 보장한다. 여기에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벼멸구 등 4종의 병해충 피해를 특약으로 보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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