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지역위원장 서삼석

[무안신문]

“사람 사는 세상”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한 말이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세상에 딱 맞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많이 지났어도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는 것은 말의 무게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에서 실행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뜻을 더듬어 보건데, 원칙과 탈 권위 그리고 인간을 의미 하는 것으로 본다. 문제는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사람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에 이르기 까지를 설명하는 것일 수도 있다.

태어 날 때부터 천부의 권리를 지닌 인간이 사회로부터 그러지 못한 기회를 강요에 의해 갔게 될 수밖에 없다면 이는 더 이상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요즘 농촌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물과의 전쟁 중이다. 농업의 역사가 우리 역사의 전부라고 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는데도 아직까지 물 문제로 농부들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한 지붕 밑에서 똑 같은 일을 하고도 처우가 다른 세상을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많이 버는 사람 보다 적게 벌어 많이 내는 사람들로 나라가 운영되고 있는 느낌은 언제나 해소 될 수 있을 런지 말이다.

인구 감소로 심각한 국면이 닥치고 있는데도 선언적인 구호만 있을 뿐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와 닿지 않는 것은 큰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재산과 생명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경찰과 소방관들의 후생은 언제쯤이나 현실화 되고 그들의 안전은 누가 담보 해 줄 것인지도 심히 걱정된다.

하루를 품 팔아도 살림이 나아지질 않고 한 달을 일해도 형편이 풀리지 않는 서민들과 반년을 씨름해도 등록금을 걱정해야만 하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희망은 어디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

연휴가 되면 공항이 북새통이라는데 농번기 수확 철에 들에 나가 보면 온 들녘이 이방인(외국인노동자)들 천지다. 몰리고 쏠려 있는 세상이 만연되어 무엇이 문제인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참담한 현실이다.

대통령이 고향 들판에서 주민들과 막걸리 잔을 나누고 슈퍼에서 담배를 사 피우며 자전거로 손녀와 나들이를 하는 세상은 일찍이 노무현을 통해 새롭게 비춰졌다.

이 한 줄이 사람 사는 세상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그런 인간적인 면모에서 시작은 될 수 있다고 본다. 양심에 한 점 부끄럼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가 말 하고 꿈 꾸어온 세상은 얼마 가지 않아 끊어진 듯 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못다 이룬 것들에 대해 문재인이 이어서 그 답을 찾아 주고 있다.

천만다행이다. 정상적인 것을 특별하게 생각게 하는 것들에 대해 더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땀 흘린 만큼의 대가는 절대 보장 되어야 한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공정하고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에서의 지위가 가정에 까지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산 하나로 똑 같이 비를 피하는 세상에서 사람 사는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사회가 지향해야 할 것이다.

더는 출산과 육아로부터 엄마가 해방 되어야 하고, 여생에 대한 주름 깊은 시름을 덜어줘야 하며, 청년들에게 이민이라는 단어를 떠 올리지 않게 해야 한다.

박봉도 문제지만 인력과 장비의 절대 부족에서 오는 소방관들이 대낮 아스팔트 위에서 피곤을 못이기는 세상은 말이 아니다.

청와대가 내려놓기 시작 했다. 따라서 하려 말고 미리서 실행해 보자. 공공이면 어떻고 민간이면 어떤가.
군살이 아니고 썩은 환부를 도려내는데 이유가 필요 한 것인지도 묻고 싶다.

적당한 긴장은 신체를 단련하고, 건강한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을 살찌울 수도 있다.

이제 희망을 갖고 살아 보자. 다시 말하지만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이 “사람 사는 세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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