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1차 지원액 규모 확정…계약재배량 등 고려

[무안신문] 전남 35개 미곡종합처리장(RPC)에 수확기 이후 쌀 수급 안정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벼 매입자금 1300억원이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정부지원 196개 RPC에 대해 올해 벼 매입자금 1차분 7845억원이 지원되며, 전남 35개 RPC에 할당된 자금은 1300억원 이다.

RPC는 벼의 수집·건조·저장·가공 등을 처리하는 쌀 유통의 핵심주체이며, 이번 벼 매입자금 지원은 매출액, 저장능력, 수확기 매입량, 계약재배량, 영업이익액 등 전년 경영평가 결과와 벼 매입실적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벼 매입자금 지원액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8개 광역도 가운데 전북으로, 35개 RPC에 1597억원이 지원되며, 이어 충남(31개 RPC) 1443억원, 전남(1300억원), 경기(24개 RPC) 1129억원, 경북(24개 RPC) 689억원, 경남(18개 RPC) 482억원, 충북(11개 RPC) 477억원, 강원(10개 RPC) 303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RPC의 농가 벼 매입 및 쌀 판매능력 제고를 위해 5월과 10월 수탁형 계약재배 자금과 수확기 대책자금이 연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벼 매입자금을 지원받는 RPC를 대상으로 수확기에는 의무적으로 해당연도 지원금액의 최대 1.5배 이상 농가 벼 매입을 하도록 운용, 이를 통해 농가 벼를 일시에 매입해 수확기와 평시에 쌀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올 3월 기준 전국에는 농협 145개, 민간 69개 등 총 214개의 RPC가 운영되고 있으며, 총 쌀 유통량의 68%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벼 생산량 563t 가운데 405t이 유통됐으며, 이 가운데 RPC를 통해 274t이 유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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