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8명에게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 등 국비 확보 협조 요청
11월 말까지 국회 심사과정 지역 현안사업 반영 노력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전남도가 지역 현안사업들에 대한 내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연말예산과 법안정국에서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치활동 강화를 통해 총력전을 펼친다.

전남도는 지난 9월부터 자체적으로 ‘2017 국고활동 90일 활동’을 추진 중이며 현재 국회는 2017년 정부 예산안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결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낙연 지사는 지난 18일 오전 7시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여야 광주․전남 국회의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2017년 주요 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전남도 현안사업 중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 노선의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의 조속한 확정을 요청했다. 호남고속 무안공항 경유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광주 송정에서 무안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77.6km를 연결, 호남선KTX 연계 효과와 함께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가 강력 요청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또한 전남도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올 연말 예산경쟁에서 쪽지예산이 사실상 금지된 만큼 심사 전 과정에 전남도 현안 사업 예산안을 적극 밀어 넣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낙연 도지사는 신규 예산반영이나 증액이 요구되는 주요 현안사업 25건과, 지역별 관심사업 30건, 총 55건에 대해 국비 확보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 노선 조기 추진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단선 전철 건설 ▲여수~남해 간 도로 건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흑산공항 건설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사업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상용화 기반 구축 ▲고성능 첨단 고무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LNG선용 고망간강 소재가공 생태계 구축 등이다.

또한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건립 ▲쌀 수급안정을 위한 대체작목 육성 지원 ▲대단위 농업개발 사업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조성 ▲천일염 유통센터 건립 ▲100ft급 대형요트 개발 ▲국민해양안전관 건립 ▲유청소년 스포츠 체험캠프 조성사업 ▲국제행사 사업비 증액 ▲2017 국제수묵화 교류전 ▲서남권 새마을 운동 기념사업 ▲세풍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 등도 포함됐다.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은 타 지역에 비해 SOC가 낙후돼 있고, 특히 호남선 KTX 2단계 사업, 남해안철도 건설 등 시급한 사업들에 대한 정부의 예산 반영이 미흡하다”면서 “건의한 55건의 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현안 사업인 만큼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8월말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전남도 현안사업 국고 예산은 총 5조4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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