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된 단체 대표들이 사과문 보내와 화합 차원에서 결단”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인 박지원 의원이 지난 22일 호남선KTX 2단계 사업 노선과 관련해 허위사실유포로 명예를 훼손한 무안 사회단체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13일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 등 8개 단체의 대표를 형법상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무안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본보 610호 ‘호남고속철 노선 수정안 지역사회 갈등 확산’)

이는 전남도가 무안공항 활성화 일환책으로 최근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송정역-나주-무안공항(신설로 47.4㎞)을 우선 건설”하는 수정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시했다. 하지만 목포 정치권의 반대와 지난 6일 이낙연 지사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 후 수정안을 철회한 것을 두고 무안군사회단체가 박지원 의원과 국민의당이 전남도를 압박해 ‘무안공항 경유노선’을 포기한 것처럼 알려져 국민의당의 이름을 넣은 플래카드를 게첨한 데 따른 것이다.

무안군사회단체는 지난 9일 플래카드를 게첨했다가 하루만인 10일 모두 철거했고, 국민의당측은 무안군사회단체장 박모씨를 무안경찰에 고발했었다.

박지원 의원은 “이들 단체의 대표자들이 자신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로 ‘이해와 용서’를 바란다는 사과문을 보내왔고, 전남도에서도 원안대로 ‘송정~무안공항~목포’ 노선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화합 차원에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동안 무안공항 활성화와 전남 발전을 위해 ‘무안공항 경유노선’을 일관되게 주장했고 예산확보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호남선KTX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목포와 무안, 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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