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편집부] 국민 10명 중 7명이 정부의 지진 대처능력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여론조사기관 두잇서베이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0~99세 남녀 39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주 지진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지난 22일 서울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응답자 76%는 정부의 지진 대처능력을 불신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69%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를 받더라도 가만히 있지 않고 밖으로 나가겠다고 응답했다.

지진에 대한 불안감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59%는 지난 13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을 조금이라도 느꼈지만 전체 10명 중 3명은 지진 대처법을 모르고 있었다. '전혀 모른다'는 응답자도 6.7%에 달했다.

또 응답자 절반가량(51%)이 거주하는 집에 내진 설계가 돼 있는지 모른다고 했으며 대부분(86%)이 내진설계와 대피훈련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83%는 앞으로 한국에서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72%는 지진이 날 경우 국내 원자력발전소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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