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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성년(20년) 맞은 무안연꽃축제 발전방향은?
4일 동안 25만명 방문 대표 여름축제 명성비해 프로그램 빈약
무더위·태풍·비 변수, 올해는 찜통더위가 악재 ‘축제기간 단축 필요’
부족한 주차장 문제 해결·새로운 킬러콘텐츠 개발해야
2016년 08월 17일 (수) 09:24:58 서상용 기자 mongdal123@hanmail.net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 대표축제인 ‘무안연꽃축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아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성년식을 치렀다.

   

무안군은 군민화합과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소득축제를 도모코자 백련지를 축제 대상으로 1998년 연꽃축제로 시작해 백련축제-백련대축제-연산업축제-백련문화마당에 이어 김철주 군수가 들어선 2012년부터는 무안연꽃축제로 6번째 이름을 바꿔 개최하고 있다.

백련지는 2004년 관광지로 지정받아 2007년부터 본격적인 관광지 조성사업에 착수해 2011년까지 공공부분 254억원을 투자, 주차장시설, 생태연못, 관리동, 화장실, 도로, 공원 등을 조성하고 부지를 매입해 물놀이시설과 카라반을 조성했다.

하지만, 삼복더위가 한창인 여름축제라는 맹점 때문에 관광객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관광객을 끌어들일 차별화 킬러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부족한 주차장 역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한편, 무안군은 올해 6월 백련지관광지조성사업이 총괄 준공됨에 따라 어른 4천원(단체 3천원), 청소년 및 군인 3천원(단체 2천원), 어린이 2천원(단체 1천원), 무안군민인 경우 50%를 감면해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65세 이상 무료)     (편집자 주)

◆ ‘대표 여름축제’ 명성 = 무안연꽃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열려 2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기에는 백련지관광지 조성사업이 지난 6월 총괄준공 돼 편의시설 공원화 등이 전체적으로 조화도 이룬 것도 한몫하고 있다

올해 성년이 된 무안연꽃축제는 편의시설과 먹거리 등이 대폭 보강돼 관광객들이 둘러보기에 편리했다. 식당부스 위주의 단순한 먹거리에서 벗어나 푸드트럭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고 그늘 터널길, 느티나무길 야간조명 등 밤에도 아름다운 축제로 거듭났다. 또 물총페스티벌, 연 팥빙수 나눔 등 더위를 이길 콘텐츠도 가미했다.

광복절을 낀 황금연휴 기간에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무안군 추산 2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성공적인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무안연꽃축제는 그 동안 문화관광부지원 지역육성축제(2001년), 문화관광부지원 우수축제(2002년), 도 지정축제(7차례), 문광부 지정 예비축제(2005·2006년) 등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 찜통더위…축제기간 단축 고려해야 = 무안연꽃축제가 연꽃 개화시기에 맞춘 한여름 축제이다 보니 자연적 변수가 많다. 올해는 태풍과 비로 인한 지장을 받지 않은 반면 살인적인 찜통더위가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았다.

광복절을 낀 연휴에 축제기간을 맞추다보니 매년 개최시기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15일을 전후 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더위를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도록 그늘길과 안개분수길을 만들고 물총페스티벌도 개최했지만 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연꽃축제 개최기간인 4일 내내 낮 최고기온이 32℃를 넘었다. 첫날인 12일엔 36℃(전남도청 기준), 13일 34.5℃, 14일 33.3℃, 15일 32.5℃로 폭염이 맹위를 떨쳤다.

그 과정에서 축제장을 찾은 8세 남아와 70대, 80대 남성 등 3명이 더위로 인해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백련지에 그늘을 더 확보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와 수상유리온실 주변에 있는 등나무길 정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 관광객들이 언제든지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급수시설도 곳곳에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연꽃축제 기간을 3일로 단축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는 날을 줄여 집중화 할 필요가 있다는 것. 관광객 수입도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4일이나 5일 축제는 너무 길다는 일각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 주차난 문제 과제 = 백련지는 주차장 563면과 물놀이장 앞 주차장 120면 등 모두 683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주말 물놀이장 이용객이 2,000명을 넘어서면 물놀이장 이용 차량만으로도 주차장이 만원이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무안군은 곳곳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확대 운행했지만 주차대란을 막지는 못했다.

인근 농로까지 차량이 가득차면서 관광객들은 한참을 걸어 백련지에 입장할 수밖에 없었고 입장료까지 징수하자 짜증은 더했다.

무엇보다 백련지의 주차장은 다른 축제장과 달리 축제장 안에 주차장이 있다보니 차량들이 수백미터까지 줄을 서는 사태까지 빚어져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백련지 입구 개표소를 옮겨 차량이 주차장에 들어간 다음 개표소를 거쳐 관광객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동선을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무엇보다 축제기간 임시주차장을 확보 묘안을 찾아야한다는 지적이다.

◆ 축제기간 입장료 징수 안하는 것도 방법 = 축제기간 무료입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입장료 징수 때문에 차량이 500m가까이 정체되기도 해 굳이 축제기간에 입장료를 징수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

일각에선 입장료를 징수해 일부를 지역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되돌려줘 지역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필요도 있다고 제안한다.

◆ 품바 제외하곤 킬러콘텐츠 없어 = 축제의 성공을 위해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킬러콘텐츠의 개발은 연꽃축제에 절실한 부분이다.

   

무안연꽃축제의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금혼식, 어린이청소년 백일장, 무안요리경연대회, 군민노래자랑, 무안군민 합창경연대회가 메인 프로그램이다.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발길을 이끌 콘텐츠로는 부족함이 많다.

개막축하쇼나 군민노래자랑은 인기가수 여부에 따라 주변 주민들의 발길을 좌우한다. 올해 개막축하쇼는 홍진영, 박상철, 박구윤, 진성 등이 출연했고 군민노래자랑엔 송대관이 출연했다.

우리나라 축제의 90%는 주민화합형축제다. 주민화합형축제는 연예공연으로 축제예산을 대부분 소비하다 보니 붕어빵 행사가 대부분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이번 연꽃축제에서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인 것은 ‘각설이 품바 왕중왕전’이 유일했다. 사실상의 킬러콘텐츠가 품바인 것이다.

하지만 무안백련을 주제로 하는 축제인 만큼 연꽃과 관련된 킬러콘텐츠가 필요하다. 일각에선 ‘연꽃아가씨 선발대회’를 개최 의견도 있다. 또 일탈(일상에서의 탈출)을 위한 소재도 많이 보강할 필요가 있다. 이번엔 ‘더위사냥 물총페스티벌’이 한 시간씩 두 차례 진행되긴 했지만 시간도 짧고 호응도 낮았다. 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일탈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게 보강할 필요가 있다.

◆ 백련지 축제기간 앞두고 인원 보강 필요 = 연꽃축제는 무안대표축제이다. 축제를 앞두고 회산백련지사업소 직원들만의 노력으로는 인력부족이 심각하다. 현재 백련지사업소는 정규직 10명과 비정규직(기간제포함) 13명 등 23명이 근무한다. 7월부터 이곳 직원들은 주말도 없다.

어떤 직원은 저녁에 병원에 들러 링겔을 맞고 나서지만, 너른 백련지 일은 끝이 없다.

관광객은 서비스가 낮으면 불만이 높고 다시 찾아오지 않는 습성이 있다. 무안백련축제가 무안의 대표축제임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는 인원충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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