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동안 학업성취도, 고교 입시에 미반영
시험 부담 털고 자신의 꿈과 끼 개발로 행복교육 실현
지난해 해제중…올해는 관내 10개 중학교 중 7개교 시행

[무안신문=김진혁기자]내년 3월부터 중학교 대상 전면 ‘자유학기제’ 운영을 앞두고 전남도교육청이 올해 도내 177개교(6개 학교는 연구학교, 171개교는 희망학교)로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도내 59개 중학교에서 3배 이상 확대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 15일과 16일 177개교 교감과 담당부장 교사, 교육지원청 담당자 등 370명을 상대로 워크숍을 실시해 교육과정 편성과 재구성 방법을 안내했다.

지난 19일 무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무안지역은 지난해 2학기 해제중학교(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가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무안중, 청계중, 몽탄중, 현경중, 망운중, 해제중, 오룡중학교 등 7개 학교로 늘렸다. 무안지역 10개 중학교 중 7개 학교가 올해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게 된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운다는 명분으로 추진되는 ‘자유학기제’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박근혜 정부의 공약이다.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따라서 자유학기제는 기본 교과수업과 병행해 진로탐색, 선택 프로그램 활동, 동아리 활동, 예술·체육활동 등으로 구성 운영된다.

한편 무안지역은 지난해 해제중학교가 1학년을 대상으로 2학기 ‘자유학기제’를 운영했다.

해제중학교는 자유학기제 운영을 기본교과 21시간, 진로탐색 5시간, 동아리활동 4시간, 예술·체육활동 3시간 등 총 33시간 중 주간 시수를 확보해 12시간을 적성 계발 및 진로탐색에 사용했다. 특히, 그동안의 주입식·암기식 교육에서 탈피,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체험과 탐구 중심, 모둠별 연구 프로젝트 수행, 읽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중심 수업에 역점을 두고 운영했다. 무엇보다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수업진도에 따른 형성평가, 자기성찰평가로 실시돼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해방된다.

또한, 동아리 활동으로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운영되던 방과후 수업은 내고향 해제 알기, 국영수 기초학력반, 오케스트라반, 스포츠댄스반, 에어로빅반, 사물놀이(난타)반, 골프반, 중국어 회화반 등을 운영, 전문 외부강사를 초빙해 수업이 진행돼 전문성을 높였다.

학교 관계자는 “자유학기제 운영에 대해 학생들은 우선 시험이 사라져 홀가분해 한다”면서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운영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과 토론·협동·실험·실습·교과간 연계(융합교육)를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높이고 진로를 정하고 추진하는 힘을 길러 자기 주도적으로 변화되는 긍정적 모습을 갖춰 나가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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