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2%(282명) 무안지역 高 진학 외면
거점고 개교효과 성적우수학생 유출 다소 진정

[무안신문=서상용기자]2015학년도 무안지역 중학생들의 타 지역 고등학교 진학률이 지난해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반면 거점고 개교효과로 성적우수학생들의 타지역 진학은 다소 줄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고교진학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내년 졸업을 앞둔 무안지역 중학교 학생 778명 중 63.1%인 491명이 무안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타 시·군에 진학한 학생이 269명, 타 시·도가 13명, 진학을 포기한 학생이 5명이었다.

2014학년도의 경우 타지역 진학률이 46.3%였다. 올해 36.2%에 비하면 10% 가까이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721명 중 243명이 타 지역으로 진학했던 2013학년도 33.7%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무안지역 타지 고교 진학률은 2005학년도 39.8%, 2006년 32.4%, 2007년 39.9%, 2008년 42%, 2009년 35.7%, 2010년 39.9%, 2011년 42.6%, 2012년 39%, 2013년 33.7%, 2014학년도 46.3% 등으로 고착화 된 실정이다.

무안거점고가 개교하는 2015학년도 ‘타지고 진학률 36.2%’가 매우 희망적이라는 평가를 지역사회에서 받기엔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2014학년도의 경우 무안거점고와 통합되는 현경고와 해제고가 폐교를 앞두고 미달 사태를 빚어 타지고 진학률이 대폭 상승했다.

중학교별 타지고 진학률은 목포와 학군이 가까운 남악중이 55%(171명)로 가장 높았고 무안중(일로)이 49%(25명)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론 청계중이 40%(20명), 망운중 37%(18명), 무안북중(무안) 28%(43명), 현경중 22%(9명), 해제중 18%(8명), 몽탄중 13%(3명), 오룡중 8%(1명), 체육중 2%(1명)으로 나타났다. 목포와 가까운 남악, 일로, 청계지역 중학교의 타지고 진학률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우리지역 주요 고등학교들이 모두 정원을 채워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무안고의 경우 7학급 210명 모집에 214명이 지원했다. 우리지역 중학생이 169명, 타지역에서도 52명이나 원서를 냈다.

5학급 150명을 모집하는 백제고는 152명이 지원했다. 우리지역 중학생 130명, 타지역이 22명이다.

8학급 272명을 모집하는 남악고는 274명이 지원했다. 우리지역 중학생이 139명, 타지역이 135명이다.

무안북중 관계자는 “장성, 해룡 등 명문고로 알려진 고등학교로의 진학은 많이 감소했지만 이웃 학다리고 진학률은 여전히 높다”면서 “9~10월까지만 해도 우리지역 학교를 선호했는데 타지역 사립고 등에서 좋은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학생들을 유치해 가 성적 우수학생들이 우리지역에 머물렀다고 보기엔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성적 우수학생들의 우리지역 학교 진학률은 이번 주 중 나올 예정이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