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 인구증가, 각종시설 등 행정수요 급증
10월 현재 무안군 총액인건비 대비 624명 중 정원 612명

[무안신문=서상용기자]무안군이 최근 신규직원 30명을 공채를 통해 충원, 인력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지난 10일자로 신규직원 30명과 7급 이하 직원 28명에 대해 소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0일 무안군에 따르면 총액인건비제 대비, 내년 상반기까지 약 42명의 결원이 예상됨에 따라 이번에 30명의 신규 공무원을 충원하여 군정업무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통상 10명 안팎을 충원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충원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규모다.

무안군은 지난 2010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 지침에 의거, 총액인건비제 기준인력의 감축으로 직급 총 정원이 2007년말 632명에서 2010년 588명으로 축소됐다가 올해는 624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정원을 맞추기 위해 그동안 신규채용을 자제하고 명퇴나 공로연수 등으로 인한 자연감소로 주로 해결돼 왔다.

반면 남악 행정 수요 폭주와 여러 사업소들이 새로 생겨남에 따라 인력난이 가중돼 왔었다. 특히, 남악 지역의 경우, 매년 늘어나는 인구로 8월말 현재 28,137명으로 무안군 전체인구 34.65%를 차지하는 데 반해 삼향읍 남악출장소 정규직 7명과 남악신도시개발사업소 13명 등 총 20여명이 사실상 남악 민원을 감당해 왔다. 설상가상 무안생태갯벌센터, 무안종합스포츠파크, 군립미술관 등이 새로 생겨나 인력 부족을 부추겨 공무원 정원 추가가 무안군의 숙제가 됐다.

군 인사담당자는 “무안군은 인구 증가로 행정 수요가 늘고 있는데 반해 행정공무원 정원 감축 시행으로 축소된 정원 때문에 그 동안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었다”며“이번 신규 직원 충원 배치로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규직원 충원으로 무안군은 총액인건비제 대비 624명 정원 중 서기관 3명, 과장급 31명, 계장급 164명(보직외 31명 포함), 7급이하 414명 등 총 612명이다. 총액인건비 대 부족한 12명에 대해서는 올해 공무원연금 부담금이 늘어남에 따라 당장 늘리기는 어렵지만 추이를 보면서 충원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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