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엄마·아빠 나라말 경연대회
무안 박세영(무안초 2)·배예진(청계북초 4) 학생 수상

▲ 배예진(청계북초), 박세영(무안초) 학생
[무안신문=류옥경기자]전라남도가 다문화가정 자녀를 국제적 언어 영재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4회 다문화가정 엄마·아빠 나라말’ 경연대회에서 무안초 박세영(2년) 양이 은상, 청계북초 배예진(4년) 양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엄마·아빠 나라말 경연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2중언어학습장려 및 언어 다문화감수성을 지닌 국제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후원하고 전라남도 다문화가족지원 거점센터가 주관해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 전남여성플라자에서 도내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예선을 통과한 22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각각 엄마·아빠 나라의 전통 옷을 차려입고 ‘나의 꿈’을 주제로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다양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그동안 준비한 실력들을 뽐냈다.

무안군에서는 박세영(무안초 2)·배예진(청계북초 4) 학생이 경연에 참가해 박세영 학생은 엄마 나라말인 일본어로 5분 동안 ‘나의 꿈은 화가’를 발표해 은상을 수상했고, 베트남에서 태어나 엄마와 한국으로 이주한지 4년째인 배예진 학생은 한국어(중도입국자녀)로 ‘나의 꿈은 배우’를 발표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작은 페스티벌에서 무안군은 베트남 전통춤 ‘우리 고향’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순천시센터 ‘짱뚱이와 두루미 합창단’ 공연과 진도군센터 국악 ‘가야금 병창’ 등 각 센터에서 준비한 다양한 공연과 각 나라별 전통 춤 공연이 관중들을 매료시켰고, 부대행사로 나주시 등 6개 센터에서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송편 만들기 체험 및 다문화 인형우드목걸이, 천연 모기 퇴치제, 아이싱쿠키, 종이수첩, 캄보디아 팔찌 만들기 등의 다문화 체험부스를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경연행사가 가족애를 더욱 두텁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엄마·아빠 나라말 사용으로 국제적 언어영재로 성장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언어영재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엄마·아빠 나라말 경연 결과 김슬아(보성초 2) 학생이 엄마 나라말인 중국어로 대상(전남도지사상), 민서준(해남옥천초 1) 군과 하유정(화순도곡초 5) 양이 금상, 이외에도 은상 3명, 동상 4명, 그리고 참가자 전원에게 장려상과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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